광주를 중심으로 한 호남은 정치 고관여층도 많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능력치도 전국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호남이 항상 옳은 판단만을 한 것은 아니었어서
이번 주 호남의 선택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과거 호남은 문재인이 호남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는다는 정서와 함께
이 정서를 이용한 김한길 천정배 등이 안철수와 함께 국민의 당을 창당하는데
그리고 이뤄진 총선에서 광주전남전북은 안철수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국민의당에 몰표를 줍니다
지금에 와서 보면 안철수가 얼마나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모자라는지 누구나 알지만
당시엔 일종의 환상이 호남을 지배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당시에 안철수가 참 모호한 인물이었습니다
도대체가 그가 말하는 새정치가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더높은 권력의 자리로 올라가기 위한 공허한 구호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매번 안철수의 말을 들을때마다 도대체가 뭔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다가 제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호남 사람들은 단지 뉴페이스이다 신선하다 라는 것 만으로 제가 느낀 그 모호함을 애써 외면하고 열광적인 지지를 보낸 것 같았습니다
당시 제가 느낀 안타까움은 오래지않아 안철수와 그 세력들의 몰락, 그리고 보수정당과의 합당으로 현실이 되었고
결국에는 안철수의 윤석열 지지선언과 대선후보사퇴까지 이어진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제발 호남이 이번 경선에서
누가 당대표가 되어야 호남이 홀대받지 않을 것인가에 천착하지 말고
누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민주당으로 이끌 것인가를 봐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호남발전은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루어나갈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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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힘들거라고 생각들어요. 전라도쪽에. 이재명대통령이 반도체 유치까지 해주는 마당에 그동안 고생한 전라도쪽 사람들에게 설령 김민석을 뽑아준다고 해도 비판 못하겠어요. 협박질 하며 정청래가 대표되면 나가리된다는식으로 하는데 호남 분들이 모처럼만의 기회를 날릴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청래를 밀어준다면. 정말...
MOVE_HUMORBEST/1796806
이제와서 안철수 뽑아준건 호남 아니냐는 말은 다분히 결과론적 평가라 생각합니다 순천을 예로 들어 볼까요? 순천에서는 왼편의 끝에 있던 김선동이라는 사람이 선출되기도 하고 박근혜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이정현을 뽑아준 곳 이기도합니다 왜 순천은 이런 극단을 달리는 선택을 하였는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여야하는 것이지 그때 잘했네..그땐 못했네..하는 건 적절한 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천이 김선동을 뽑았을 땐 지역이 소외되고 있다는 반발과 새로운 대안에 대한 열망이 있었을 것이고,,, 이정현을 뽑았을 땐 또 다른 맥락 ? 여당 프리미엄을 통한 실리 추구든 뭐든 ? 이 있었을 겁니다. 그 순간순간의 선택엔 다 나름의 이유와 맥락이 있었던 거지, '그때는 옳았고 그때는 틀렸다'라고 결과만 놓고 재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안철수를 뽑았던 그 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서운함,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 그 나름의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그 선택이 나중에 실망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다고 해서, 당시 그 선택을 했던 유권자들의 판단력 자체를 지금 와서 폄훼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필요한 건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들여다봐야 하는 거지, 과거의 선택을 흑역사 취급하며 '이번엔 잘 좀 해봐라'는 식으로 훈수 두는 건 호남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