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어느 학부생 이야기
예전 대학교 시절
개인발표로 중간기말시험을 대체하던 한 전공수업
그 수업을 진행하시던 교수님은
늘 발표 후 직접 질문을 하셨는데
그 질문들이란게 진짜 생각 꽤나 해야하는
참 대학스러운 질문들이었던지라
많은 발표자들이 어려워 했었는데
그런데 그 수업을 같이 듣던 친구 하나가
"교수란게 사실 별거 없다"
"교수라고 모든걸 다 알지는 않는다"
"요즘 사짜 교수가 얼마나 많은데"라며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그럴 듯하게 지어내면
좀 의심되도 모르면 쪽팔리니
혹은 이 자리서 따지기 귀찮으니 대충가자
이렇게 넘어갈꺼라고 호언장담을 했었죠
그래서 애가 발표하는 날
교수님의 질문에 맞서 자기 답변을 할 때
인물과 이론 논문 같은걸 막 지어내면서 답변을 했어요
"제가 알기로 그건 아찬타 코타의 책에서 본건데..."
"르뤼에 이론에 따르면 어쩌고..."
"블라디 폰 유게이스키의 논문에서 저쩌고..."
뭐 이런 식으로
물 흐르듯이 그럴 듯하게
당당하게 자신있게
괜히 주눅들지도 않고 더듬거리지도 않고
마치 진짜로 다 조사해온 것처럼
그러자 교수님이 살짝 웃으시더니
그 자리에서 사람을 박살내버리셨d







교수라는 사람들은 자기 전공 저널을 매일같이 읽어대는 사람들이다...
거기서 창작한 내용으로 덤빈다고?
공부가존나좋았음 소년 청년 중년 테크트리 탄 양반을 ㅋㅋㅋㅋㅋ
가끔있는 돌팔이들에게 속지만은
대부분은 그 분야 전문가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그래서 그 친구가 어떻게 됐는데
등신같은 교수래도 적어도 자기과목 끝판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