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모든게 끝나고 이런거 한번 보고 싶다...
"에구구... 너무 고생 많이 시켰구나 티그야..."
"할망구! 이제 괜찮은 거지? 다시 촌장해주는거지?"
"그렇단다. 그리고..."
"너도 고생 많았어, 과거의 나."
"흥, 어찌됐든 다 원래대로 돌아갔다니 다행이네, 미래의 나."
"아무튼, 이제 난 다시 내 자유로운 생활을 하러 가볼테니까..."
"호호, 그래, 저맘땐 딱 내 말투가 저랬지."
"그래도 용캐 티그도, 우리 애들도 돌봐줬구나."
"아, 아냐. 무슨 대단한 일은 안 했어."
"그나저나 나 슬슬 가볼..."
"그때가 생각나는 구나. 갑자기 마을을 혼자 떠맡게 되던 날이. 홀로 아이들을 돌보게 된 날이..."
"그래, 그때가 딱 과거의 나, 너만할 때였어..."
"처음엔 정말 막막하고, 어쩔지 모르고, 전부 처음 해보는 일들이고..."
"그래도, 결국 어찌어찌 하다보니 하게 되더구나."
"그런 일들이 익숙해지는걸 느끼면서 깨달았어."
"이런게 책임감이구나, 마을의 어른이 된다는 거구나..."
'뭐지? 왜 갑자기 꼰대들처럼 주저리 주저리...'
'아, 미래의 나라면 꼰대될 때 됐나?'
"그래도 항상 걱정이었어. 내 다음가는 어른이 없단게."
"하지만, 이젠 네가 있어줘서 다행이야. 과거의 나."
"응? 나? 왜?"
"내가 힘을 다해도, 촌장일을 할 수 없어도. 마을을 지켜줄 디아나가 한 명 더 있으니까 말야..."
'잠깐, 이 흐름은...?'
"그럼, 난 안심하고 물러날 때가 된 거 같아."
"마을과 아이들을 부탁해. 촌장 디아나."
"뭐?! 야! 뭔 소리야!"
"촌장 디아나는 너잖아!"
"뭔 소리니? 난 이제 그저 세계수 교단의 일개 사도에 불과하단다! 차기 촌장은 너야!"
"엥? 할망구! 촌장은 나 줘야지!"
"새 디아나 촌장님께 물려받으렴! 그럼 난 이만 요호호홋!
"야! 미래의 나! 어디가! 너 그렇게 웃는 캐릭터 아니잖아!"
이렇게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한 디아나 촌장이
그동안 짊어진 모든 짐을 내려놓고 자유로워지는거
한번 보고 싶음
이 모든것은 수인갤의 주딱 계승을 위한 디아나의 빅픽쳐 ㄷㄷ
주딱 하고 싶다는 파딱[티그]있는대 왜 안시켜줌?
시즌2 메인스 끝난 뒤 후일담에 나올법한 전개를 보는듯해서 좋네요
이제 현? 디아나 쉴때가 되기는 했지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