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어설프게 써도 다른 사람들 눈에는 뭔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나봄
얼마전에 면접 봤을때 내 특기가 일본어라고 하니깐
면접관이 자기소개서 작성했던거 일본어로 읊어보라고해서
읊기 시작했는데, 자기소개서 내용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엄청 긴장상태라 쥰내 더듬어서 아 시바 조졌네 싶었는데
면접관들은 먼가 호오 하면서 끄덕끄덕 거리고 있음
1차 면접 끝나고 2차 면접 기다리면서 같은 조 면접 지원자들이랑 대화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내 특기가 일본어라했을 때 그냥 대충 인사말이나 기본적인 생존 일본어 밖에 못하겠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일본어로 무언가 긴 말을 쏼라똥쌀까쌀듯말듯데스 하면서 말을 하니깐
(와 씨바 뭐지? 일본인인가? 일본에서 살다왔나?)
하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생각했다함ㅋㅋㅋㅋㅋㅋ
외국어 비전공자가 보면 대충 엉망으로 말해도 잘하는것처럼 보이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면접은 떨어짐 시발.......
17세 여고생 말투만 아니었더라면...!
오....(말투가 소녀같군)
호오 끄덕끄덕(다 틀렸네)
어설프게 써서 떨어졌...
오...(못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