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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닝 | 02:29 | 추천 150 | 조회 651

사이가 안좋을때만 다른남자를 만나는 여자의 심리 뭔가요? +58 [13]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893722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저에게는 한 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정식으로 사귄 지는 1년 5개월 정도 되었고, 현재는 여자친구 집에서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녀는 저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입니다. 사귀기 전부터 알던 사이였고, 무려 14년 동안 마음속으로 짝사랑해왔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작년 초 우연히 다시 연락이 닿으면서 지금의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녀에게는 8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전에 만나던 남자의 아이더군요. 사실 저는 친구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 만나서 들어보니 지난 8년간 혼자 힘들게 아이를 키워왔더라고요. 그 순간 저는 아이까지 책임질 각오를 하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 살아온 방식도 다르고 성격도 달라서 부딪히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사랑이니만큼 제가 더 숙이고 들어가려 했습니다. 아이를 혼자 키운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곁에서 보니 실감이 나더군요. 게다가 여자친구가 밤에 일을 하는 업종이라, 밤에는 제가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는 몰래 만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작년 12월쯤이었습니다. 이미 작년 10월부터 밤에 수상하게 외출을 하고 아침에 들어오는 일이 반복되었고, 제가 동선을 확인해보니 다른 남자의 집이더군요.


올해 2월에는 생각을 정리하려 본가로 내려갔다가, 3월에 다시 재결합을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 남자를 정리하고 제 곁으로 돌아왔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와 사이가 좋을 때는 달콤한 연인처럼 지내다가, 사이가 틀어지면 다시 그 남자를 만나더군요. 심지어는 아이를 저에게 맡기고 그 남자와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여자친구가 물혹이 생겨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일주일 정도 집을 비운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가 아픈지, 어느 병원에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이만 부탁한다”는 톡 한 줄만 남긴 채, 입원 기간 동안 연락 한 통 없었습니다. 믿음이 가지 않아 다시 확인해보니, 결국 그 남자의 집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좋다면 저에게 솔직히 얘기하고 정식으로 이별한 뒤 만나면 될 텐데, 아무 일 없는 듯 지내면서도 헤어지자는 말은 끝내 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이 여자의 심리는 뭘까요.


저는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회피하며 오히려 저를 망상 환자 취급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리되겠지, 제자리로 돌아오겠지 하고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제 마음은 전혀 편하지가 않습니다. 지금은 집에서도 서로 냉랭하게 지내며 그저 쇼윈도 부부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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