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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ibomi.. | 00:25 | 추천 35 | 조회 1281

현대카드의 힙한 광고 뒤에 비극. 목이 부러진 가장의 절규 +200 [5]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878849

[힙한 광고 뒤에 숨겨진 비극, 현대카드 광고 촬영 중 목이 부러진 가장의 절규]


작년 7월 24일, 롯데백화점 X 현대카드 광고 촬영 현장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모델이 트램펄린 위에서 촬영 중 목이 부러지고 탈골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두 차례의 대수술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그는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사고 이후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피해자는 여전히 제대로 된 보상은커녕 책임 회피에 급급한 관련 업체들의 차가운 태도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 비극의 당사자는 바로 제 전 남편이자 여섯 살 딸 보미의 아빠인 셰리프입니다.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린 한 가장의 삶]

저와 셰리프는 이혼 후에도 공동육아를 하며 딸아이를 함께 키워왔습니다. 셰리프는 모델 활동과 SNS 인플루언서로 일하며 딸의 양육비를 책임지고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자상한 아빠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카드의 힙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으려던 촬영은 한 가장의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아갔습니다. 사고 당시, 셰리프는 트램펄린에서 점프하여 얼굴이 바닥 쪽으로 내려오는 동작을 연습하다 머리가 트램펄린 바닥에 부딪히면서 목이 부러지는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주치의는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었던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목 앞뒤에 남은 흉터와 후유증으로 인해 모델 활동의 어려움과 정상적인 일상생활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장으로서의 삶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책임 회피에 급급한 업체들과 외면하는 현대카드]

광고 촬영은 현대카드 - 이노션 - 더스쿼드 - 플래티넘 에이전시의 복잡한 연결 고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셰리프는 촬영 전 와이어 촬영이 가능하냐는 문의를 받고 안전에 대한 확답을 받은 후 촬영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 조치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업체들은 "모델이 스스로 연습하다 난 불운의 사고"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셰리프의 목에는 10센티 내외의 크고 선명한 흉터들이 생겼습니다. 생업이었던 모델 활동에 치명적입니다. 셰리프는 외국인 모델로서 한국에서 경력을 쌓아왔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기존 직업을 이어갈 수 없게 되었고, 목 부위 장애로 인해 일반적인 취업마저 어렵습니다. 사고 이전에 계약된 촬영 일정은 전부 취소되었으며, 복귀 가능성조차 불확실합니다. 이는 단순한 몇 개월의 휴업이 아닌, 생계와 커리어 자체를 잃게 된 상황입니다.


셰리프는 이번 부상으로 장기간 치료가 필요했음에도, 높은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회복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조기 퇴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4년 사고 직후부터 약 5개월간의 병원 수술/치료비만 이미 1800여만원이나 나왔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병원에서는 목은 신체 특성상 움직임과 사용 빈도가 높고, 충격에 취약해 향후 재수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재수술을 하게 된다면 그 돈을 어찌 마련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91년생, 35살의 건장하고 건강했던 아이 아빠는 이렇게 신체·정신적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재수술 뿐 아니라 장기 관리가 불가피할 것입니다.이는 단순한 금전적 손해를 넘어, 평생에 걸친 신체적·경제적 불이익과 직업적 단절이라는 회복 불가능한 피해입니다.


광고주인 현대카드는 왜 이 모든 비극에 침묵하나요?

가장 억울하고 참담한 것은, 제 아이의 아빠인 셰리프의 희생으로 완성된 현대카드의 광고가 지금도 널리 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 사람의 삶이 망가지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광고를 볼 때마다 저희 가족은 끔찍함과 비통함을 느낍니다. 

아무리 하청 관계라고 하지만, 이 비극에 대한 책임에서 광고주 현대카드와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이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님의 SNS에 메시지를 남겨보기도 하고,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셰리프는 혹여나 이 사건이 커져 딸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우려하여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모든 노력이 무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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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이 비극적인 사건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힘없는 한 가장이 피해에 합당한 보상을 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그리고 힙하고 세련된 광고 뒤에 숨겨진 참혹한 비극이 더 이상 외면받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동의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청원 공개 여부가 확정되면 링크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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