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 절감하는 든든한 본가 개념.jpg
'본가가 든든하다' 라는 개념.
부모가 자산가나 지주라는 게 아니라 자식이 직장을 잃어 집으로 쫓겨왔을 때
'일단 돌아와라' 고 해줄 수 있는 집이라면 전부 든든한 본가에 해당한다고 생각된다.
자식이 어떻게되든 생존만큼은 보장해줄 수 있는 집이야말로
본가와의 연결이 든든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본가의 든든함은 "평상시"에는 깨닫기 힘들다.
정말로 차이가 나는 건, 직장을 잃고, 성과도 직위도 잃고, '사회적으로 무가치'에 가까워지는 순간.
그 때 '돌아와라' 고 말해주는지 아니면 '혼자서 어떻게든 해라' 며 잘라내는지로 인생의 난이도는 천양지차로 나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게 어리광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
사람은 '완전히 고립된 상태'로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다.
도망칠 구석이 없으면 블랙직장에 매달리며 위험한 베팅을 하고 망가질 때까지 무리를 하게 된다.
본가가 든든하다는 건 도전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후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정말로 불공평한 건 부잣집에서 태어났는지가 아니라
'실패해도 생존만큼은 보장되는 장소'를 가졌는지 어떤지다.
아이가 어떤 능력이나 조건을 가졌는지와 상관없이 그저 '살아있기만 해도 좋다'고 해줄 수 있는 집.
그게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인생의 내구치가 처음부터 높다.
본가가 든든하다는 건 돈 이야기가 아니다.
최악의 상태에서도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직장인이 되었을 때 '매달 10만엔 집에 보내' 라는 말을 부모에게 들었다.
실수령액이 나쁘지 않고 격무로 물욕도 없었고 여동생과 집세 반반 나눠 내던터라 별 무리없이 송금했었다.
일때문에 심신 모두 지쳤을 때 '일 그만두고싶어...'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너무 무리하지 말고 쉬어라. 이건 네 돈이다' 라며 지금까지 보낸 게 전부 그대로 저금되어 거금이 된 돈을 돌려받았다.
'돌아와도 상관없지만 아직 도쿄에 있고싶지?' 라며.
돈 문제, 부모에게 또 신세를 져도 될까, 아직 도쿄에는 있고싶은데...라는 수많은 걱정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 확실히 가벼워지긴 했다.
그렇게 한숨 돌린 덕분에 나아갈 길도 발견했다.
아버지에게는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







리버스로 본가가 자녀한테 빨대꼽는 경우도 많다...
사회복지사 하면 빈번하게 보임...
어린 시절이랑 어른의 큰 차이점이 무언가 기댈 곳이 적어지는 기분
성인 되자마자 대학 다니고 싶으면 니가 돈 벌어서 다니라 그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