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각본을 겸직하는 감독들에게 전하는 충고
2026 새턴 어워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제임스 카메론-
인터뷰어:
우선 오늘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임스, 감독님은 작가이면서 감독이시죠?
요즘 영화계에서 그 두 역할을 동시에 맡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제임스 카메론:
죄송합니다. 질문을 잠깐 놓쳤네요. 작가이면서 자기 각본을 직접 연출하는 사람에게요?
인터뷰어:
네.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제임스 카메론:
작가이면서 자기 각본을 직접 연출하려 한다면,
문장 하나하나를 너무 신성하게 여기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10센트짜리 동전을 줍겠다고 1달러짜리를 밟고 지나가지 마세요.
생각해보세요. 각본을 쓸 때는 혼자 앉아 있습니다. 그때 캐릭터들은 상상 속에 있을 뿐이죠.
배우들이 그들을 살아 있게 만듭니다. 진짜 피와 살을 가진 사람들로요.
그리고 배우들은 그 순간에 자기 자신의 삶에서 얻은 경험을 가져옵니다.
그들이 당신 혼자 앉아서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작가는 혼자 앉아 장면 속 모든 캐릭터 사이를 개틀링건처럼 정신없이 오가며, 그 모든 인물을 자기 한 사람을 통해 표현하려고 하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그 장면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배우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보세요. 저는 제가 쓴 문장 자체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즉흥적으로 더 좋은 말을 한다면 아마 그쪽을 쓸 겁니다.’
제가 ‘대본에 적힌 그대로 말해주세요’라고 하는 유일한 경우는,
그 대사가 나중에 회수될 정보를 미리 심어놓는 문장이라서 반드시 정확히 말해야 할 때뿐입니다.
그때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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