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아니라 현실에서도 비슷한 경우는 꽤 있음
1년에 한번씩 모이는 고등학교 모임이 있는데
뭐 이런 저런 놈들이 모이다보니 친한 애들 그냥 아는 사이인 애들
모여서 노는 자리인데 전체적으로는 분위기가 좋은 편이긴 함
근데 친구 중에 키도 작고 얼굴도 걍 고만고만하고 직장도 별로고
성격도 좀 얌전하고 별로 튀는거 없는 그런 녀석이 있었는데
이 녀석이 거의 항상 여자친구가 있었음
근데 몇몇 놈들이
너 여자친구 있다고 ? 진짜?? 사진 줘봐? 진짜 여친 맞아??
뭐 이런식으로 몰고가기도 했음
나중에도 여자친구 있다고 하니까
너는 뭐 맨날 여친이 있냐? 여친 없던적이 없는거 같다..
있으면 대려와봐.. 말로야 여친 없는 사람이 어딨냐?
뭐 이런 식으로 비아냥 거리기도 하고
근데 나나 몇몇 다른 친구들은 알고 있음
다른 친구 결혼식에도 여친이랑 같이 왔었고 내 공연때도
여친이랑 같이 보러 왔었고
그래서 우리는 봤다고 했는데도
그냥 너 같은 찐따가 여친 있다는걸 인정하고 싶지 않다
뭐 이런 분위기 였음
까놓고 진짜 여친 대려와 봐야 어차피 저 놈들은 인정 안하고
진짜 여친 맞냐고 검증이나 하려고 할테고..
그러다가 2년쯤 전에 그 녀석이 결혼하니까 그때서야
와 진짜 있었네 개신기하네
뭐 이런 반응
그냥 끝가지 넌 내 밑인데 니가 그럴리 없는데 이왜진?
하는 반응이었음
이번에 곽튜브 상황 보니까 저 친구 떠오르더라고...
저런 생각이 든적이 있지만 말이나 행동으론 안했지
그게 성인이니까
사람을 철저히 조건이나 껍데기로만 보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
연애는 그냥 마음 맞는 사람끼리 만나서 하면 길게 이어지고 결혼까지도 가는 건데
던파하던놈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길래
강화하다 깨졌냐고 했엇는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