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머리를 가장 풀가동시키는 불교의 수행법
바로 선문답인데..
저렇게 화두를 던지면 승려들은 그 화두의 답을 찾으려고 두뇌 풀가동을 합니다.
당장 저 화두만 해도 제 저지능으로도 척수반사적으로 5가지 답이 나옵니다.
그 죽은 고양이가 색이나 모양이 특이해서 값지다, 고양이의 주인이 유명인이라 값지다, 값지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값질 것이다, 값을 매긴 사람이 없으니 쓸모없읈 수도 아주 값질수도 있다, 그냥 승려가 헛소리를 하고 얼버무린 거다 등등...
그런데 문제는 그걸 누가 들어도 납득이 가게 그 답을 증명하거나 논리를 새워야 하죠.
그리고 그걸 화두를 던진 승려에게 답을 말하고 인정받아야만 하죠.
그래서 저 화두 하나만 잡고 머리속에서 몇날 며칠 잠도 안 자고 찾는 일도 흔합니다.
참고로 저 화두가 1700개 정도 되는데 모두 술술 이야기할 수 있으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죠.
그게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숭산, 성철 등의 고승들은 그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 법거량(법전식)이란 토론회를 열어 다른 승려들과 겨루어 인정받는 절차도 있습니다.
그 법거량은 보면 종교행사인지 싸움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치열하기로 유명하죠.
값을 메길 수 없다고 하기엔, 정상적인 사람은 사지 않으려고 할 테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은 살 수도 있으니 값이 높지는 않을 듯
결국 값이라는것은 그걸 사고 파는 사람이 결정하는것이니 저기서 수행자가 무슨말을해도 답이될수도있고 오답이 될수도있는거네? 단순히 물건값이라는것에서만 그치는게 아니라 세상만사에 정답은 없다는 그런 깨달음을 주는건가?
깨달음은 키배!
이 여성 켄타우르스의 뷰지는 두개다
값이라는건 결국 가치있는 소중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아주 구하기 힘든 물건이란 뜻인가 으음 모르겠군
말만 들으면 그냥 슈퍼 논리무쌍 문과양성소 같다ㅋㅋㅋㅋㅋ
애초에 철학과가 문과잖어ㅋㅋㅋㅋㅋ
문과의 시작이 종교지ㅋㅋㅋㅋ
저기서 반론 쳐먹고 변증법적으로 결론을 수정하다보면 진리에 도달.... 헤겔?
사실 고급종교 사재들은 다 비슷함. 기독교인든 유교든 이슬람이든. 애초에 중세의 지식인이니까.
그러니까 댓글 1700개를 한 개의 글에 다 달고 그에 맞는 이유또한 있어야하고 나중엔 다른 렉카(스님)들하고도 설전을 해야한다고?
비유를 한 단어가 좀 그렇긴한데 진짜 이걸 다 해낸 스님들은 대단한거네
갱단의 제안을 거절한 다음날 식탁위에 놓여져있던건 죽은 고양이의 머리였다. 아무런 기척도없이 나의 가장 안전해야할 장소가 당연하게도 위협받은것이다. 그날 머리하나에 나의 신념과 자존심은 무너졌다.
철학자들이랑 말싸움하면 못이기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