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여라.
이 말을 한 사람은 개신교 선교사도 아니고 이슬람교 이맘도 아닙니다. 바로 중국 당나라 말기 고승인 임제 의현 선사의 <임제록>에 나옵니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고, 나한을 만나면 나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척 권속을 만나면 친척 권속을 죽여야만 비로소 해탈하여 사물에 구애되지 않고 투철히 벗어나 자유자재로워진다.
언듯 보면 저 스님 살인광인가 싶겠지만, 의외로 이 구절은 날카로운 칼과 같은 논리와 사상이 숨어 있습니다. 당시 불교는 불상을 모시고 교리를 암기하고 공부하는 걸 최고로 여겼습니다. 그걸 비판한 겁니다.
이는 승려들이 깨달음을 위해 수행을 하면서 불상과 경전에만 집착하면서 한 말이죠. 불상과 경전은 부처와 그 가르침을 담은 포장지고 그 포장지 안의 내용물을 꺼내먹어야 하는데, 승려들은 정작 그 포장지를 집착한다고 본 거죠.
즉 깨달음을 위해서는 본질을 보아야 하고, 그걸 보지 못하면 그 방해하는 걸 없애란 겁니다. 이 메세지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봅니다. 불교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에도.
그래 저거, '니들 눈엔 저 불상이 부처님으로 보이든?' 이거. 사물이 아니라 본질을 보라는 가르침.
이는 일본 고사기에 전해지고 닌자의 탄생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아아 나무삼
모든 허례허식에 통하는 명언인듯
당장 붓다도 어디 목수쟁이가 아니라서 '오직 나의 말씀 안에서만 구원을 찾을 수 있을지어다'같은 소리는 안했음
불교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변화한다는 말의 정수라고 생각함.
'정해진 것' 에 의존하는 순간 더 이상 변화할 수 없어지니까
??? : 네? 죽인다구요? 테러글 신고합니다
불교는 불상을 믿는게 아닌데 변질되서 그랬던가보네.
죽여라~라는 단어가 살벌해서 그렇지 집착하고 구애되지 말고 떨쳐내라 그런 불교에서 자주듣는말 비유라 보면 되는거네
....죽여라!
만 기억한 어느 제자가 나타나기까지 20일 전.
살불살조라는 표현으로도 알려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