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 AAA 게임들이 시간이 갈 수록 비슷해지는 게 그닥 좋아보이진 않는다
얼마 전에 코지마가 데스 스트랜딩 2 출시 & 메기솔3 리메이크 관련해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요즘 AAA급 게임들을 보면 트렌드다, 대세다 하면서 혁신이나 도전 보다는 잘 나가는 게임들만 베끼는 일이 늘어났는데 이게 그닥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다는 인터뷰를 남긴 적이 있음
요새 AAA 제작비가 얼만데 모험을 할 수 있냐 요즘 시장을 알긴 하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근데 이게 사실 따져보면 요즘 시장 모르는 알못 발언까진 아닌게
사실 저 말대로 요즘 AAA급 게임들이 지나치게 커진 개발비 + 시장 과포화 때문에 새로운 시도나 도전을 하기 보다는 그냥 잘 나가는 몇몇 IP 베껴서 내놓는 경우가 늘어났는데
문제는 이게 몇 년 동안 지속되니까 결과적으로는 다른 IP들인데 죄다 거기서 거기처럼 보인다는 비판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음
이러다보니 AAA 게임에서는 분명 잘 나가는 IP 베껴서 만들었는데 오히려 흥행성적이나 평가는 안 베끼던 이전보다 더 하락하는 일도 생기고
반대로 그냥 자기들 하던대로 or 독창적인 스타일을 내세운 게임들이 예상 외의 간택을 받아서 성공하는 경우도 나오기 시작함
저 양반은 저 말해도 되는게..
항상 시리즈마다 혁신인 분야를 보여주던 사람이니
코지마는 그런말 해도 됨
사실 생각해보면 분명 잘 나가는 게임 베꼈는데 말아먹는 것도 이상할 것도 없음
같은 가격표 붙이고 나왔는데 하나는 잘 나가는 원작이고 다른 하나는 그 잘 나가는 게임 베낀 게 뻔히 보이면 뭘 선택할 지는 안 봐도 뻔하잖아
하기야 유비겜들 다 자사겜 시스템에서 좋은 부분 벤치마킹하다 비슷해진거 생각하면
코지마 스타일이라고 정의가 되는 양반이라 뭐
코지마같이 게임 만들수 있는사람이 지촌에 널려있으면 그렇긴 한데.. 그게 아니면 밥벌이 해야지
본문에 흥행 떨어졌단 내용 생각하면 밥벌이도 힘들지도?
오히려 인디게임이나 중소급 개발사에서 혁신적인 게임이 튀어나오긴 하는듯
코지마가 힙스터에 예술병 소리를 듣긴 하지만 항상 대중성을 버린 적은 없음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건데 그 메기솔4마저 흥행은 역대급으로 성공함
이 사람이야 하루아침에 냅다 잘리고 나서
스튜디오 세우고 게임 엔진부터 구한다고 전세계 돌던 사람이니
그냥 그때 그때 유행 따라가는 게임(라이브 서비스 등) 만들다
스튜디오 날아가는 요즘 보고 있음 한마디 할 법도 하다 싶음
코지마는 뭐 할만한 말이지
근본적으로는 제작비를 줄여서 수익의 저점을 낮추는 게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겠지.
그리고 그걸 기적적으로 성공한 게 바하7. 이거 300만 이면 수익 나올 정도로 제작비를 쥐어짰는데, 천만 장 넘게 팔림.
그정도 짬빠가 되는 양반이라...
~라이크가 원본을 넘지 못하는 거랑 같은 거지... 타르코프 라이크 중에 타르코프 넘은 거 없고 소울라이크 중에 소울시리즈 넘은 작품이 없는 것처럼
모든 야구팀이 전략을 번트로 바꿔버리면 판은 개판이 날 수 밖에 없다.
리메이크도 아닌 리마스터 대충 돌려 파는 양아치짓은 그만해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