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오발사고 대비가 잘 되어있는 총
글록 시리즈
외부형 안전장치조차 없는 총에 무슨 대비가 되어있다는거냐면
그 유명한 자동 안전장치 외에도
공이와 탄약 뇌관 사이가 물리적으로 막혀있어서 단순 충격으론 탄이 발사될수가 없음
즉 권총 오발사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드랍 세이프티 문제 (=떨어뜨렸을때 충격에 의한 발사)에 대한 대책이 확실하다는거임
글록을 대규모 채택한 대표적 조직이 뉴욕 경찰인데
글록 도입 이전 뉴욕 경찰에 가장 많이 보급되었던 총기는 리볼버류임
그런데 리볼버는 전통적으로 격발 신뢰성이 좋은거지 드랍세이프티에 매우 취약한게 종특이라
이로 인한 오발사고 위험이 컸고 실제 오발 사례도 잦았음
그럼 리볼버가 아니면 괜찮은거냐 하면 또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는게
스트라이커식 권총임에도 이 드랍세이프티를 못챙겨서 엄청난 논란이 된 케이스가 바로
미군 및 경찰 일부에 제식으로 채택된 시그 사우어의 P320임
사람 키에서 떨어뜨리면 얄짤없이 오발 재현되고
심지어는 그냥 손에 든채로 쎄게 퍽 때려도 나감ㅋㅋㅋ
시그 사우어는 이러한 문제를 죽어도 인정하지 않다가
미군 제식 채택 이전에 200개에 가까운 하자가 발견되었음에도 숨겨왔다는게 드러나고 일이 커지자
그제서야 일부 문제를 인정했음
그 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리콜이 아닌 자발적 무상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지만
P320의 오발 요소는 고작 그뿐만이 아니었고
지속되는 오발사고에 법원에서도 제조사 책임 맞다고 인정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음
어쨌든 글록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러한 드랍세이프티 덕에 글록은 자신있게 낮은 방아쇠압을 채택했지만
그런 초기 의도와는 달리 실제 글록의 방아쇠압은 외부 사정으로 인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가령 뉴욕 경찰 납품용의 경우 뉴욕 경찰의 요구에 따라 전용 트리거를 넣어 방아쇠압을 무려 2배나 올렸음
좌측부터 5.6파운드(순정) / 9파운드(뉴욕 경찰용 버전1) / 12파운드(뉴욕 경찰용 버전2)
방아쇠압이 높으면 초탄 명중율에서 크게 불리해지지만
실탄을 쏴야하는 극도의 긴장상황에서 실수로 쏘는것보단 차라리 낫다는게 뉴욕 경찰의 생각임
그래서 결론은 글록 오발사고가 거의 없다는건가요?
아뇨 뒤1지게 많은데요
충격에 의한 발사가 안된다는거지 인간이 방아쇠 당기면 답 없다고 아 ㅋㅋ
흔하고 구하기 쉽고 개나소나 들고 놀다보니 오발사고 정말 미친듯이 일어남
그냥 총갖고 지랄하다 오발내는 병1신
방아쇠에 함부로 손걸지 말라니까 씹고 손걸었다가 실수로 당겨서 오발내는 병1신
방아쇠 당겨도 안나간다던데? 하고 당겨서 쏘는(?????) 병1신
수동 안전장치도 없는데 애들 있는 집에 던져놨다가 애가 쏘는 경우 등등...
물론 홀스터에 넣다 걸린줄 모르고 그대로 밀어넣어서 다리 쏘는 경우처럼
불행하고 안타까운 케이스도 있지만 그보다 저 대환장 능지이슈가 압-도적으로 많음
아니 그건 발사될만한 짓을 한건데 그게 왜 오발이냐?
아무리 병1신같은 사유여도 '진짜 쏠 의도는 아니었는데 발사됨' 이면 일단 오발사고로 집계해서요..
쏠 의도가 없는데 왜 방아쇠에 손가락을 거는데
그 왜.. 실수로 불륜하는 사람들 있잖아...???
응 이래도 안쏴져~
하지만 쏴졌죠?
손가락을 너무 많이 써서 힘들어서 어딘가에 걸어둬야 할 때
시그 쟤는 슬라이드 들린거 눌러서 나가는 영상도 있더랰ㅋㅋㅋㅋ
미칰ㅋㅋㅋ
뭐 의도하지 않고 사격한것도 오발이니까..
방아쇠 당겨도 안쏴질줄 알고 삽탄까지 한 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겼지만 아무튼 지는 안쏴질줄 알았고 쏘려고 했던 의도는 아니니까 오발이긴 해..ㅋㅋㅋㅋ
전에 다른 총에 장착된 글록에도 쓰이는 안전장치들 보고는 "저러면 고장남" 하는 어둠의 시그단으로 추정되는 유게이들 좀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