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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같은걸.. | 25/08/25 11:43 | 추천 0 | 조회 615

어제 아버지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네요 +190 [22]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73342

음슴체 죄송합니다.
점심식사 전에 어제 일이 생각나서 적어봤네요.


연세는 많으신데 아직도 가게를 하심.
가게로 놀러오라고 자주함. 자주 갔음 두어달에 한번 정도?
우리집이랑 차로는 대략 30분 거리.
혼자 적적하시기도 하고 손자들 보고 싶으니 이해함.

근데 몇년동안 우리집엔 한번을 안오심
오라고 해도 힘들다고 안오심.
어떻게 한번을 안오냐고 해도 안오심 ^^
손자들 데리고 낚시 한번 가달라고 해도 안가심 ^^
(저는 낚시를 잘 못하고 아버지는 젊으실 때 열심히 다녔거든요)

그렇게 지내다 이젠 나도 가게 안가겠다고 선언함
이제는 진짜로 거의 안감

그러던 중
벌초를 매번 다른 사람에게 맡겼는데 이제 스스로 하시겠다고 같이 가자고 함 (강원도, 차로 2~3시간)
연세가 드시니까 그렇구나.. 하고
잘모르는 예초기도 당근으로 알아봐서 가스식으로 사놓고 아버지 모시고 3년 연속 같이 가서 같이 벌초 함

그러던 중 작년, 제작년엔 제가 이렇게 모시고 왔으니까
손자들 데리고 낚시 한번 가주세요 말씀드리니까 하니까 알았다고 함.
그리고 안하심 ㅋㅋ

올해 또 벌초 가자고 연락 옴.
아니 너무 한거 아니냐니까 장사가 안되서 못갔다고 핑계를 대심
너무 하십니다. 장사가 10년내내 안되나요? 이제 연락하지 말라고 해버림.




나이를 먹을수록 부모를 이해해야 하는데 갈수록 더 이해가 안되네요.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것도 그렇다 이해하겠는데
필요할때만 찾는거에 질려버려서
말도 안통하고..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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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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