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도 고전 호러가 먹힌다는 사람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hu)》 TRPG의 원작자입니다. 저는 게임의 무대를 1920년대가 아니라 2020년대에 놓고 진행합니다. 가끔 사람들이 제게 현대를 배경으로 어떻게 무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아마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있으니 악당들이 상대가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건 완전히 반대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광신도들도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현대의 기술은 1920년대에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끔찍하고 인간을 비인간적으로 만듭니다. 저는 황색의 왕이 틀림없이 틱톡 피드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손쉽게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취약점입니다. 인류를 더욱 철저하게 파멸시킬 수 있는 수단인 것이죠.
로버트 블로크의 《첨탑에서 드리운 그림자(The Shadow From the Steeple)》에서는 니알라토텝이 맨해튼 프로젝트의 배후에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뭐, 당연한 일이죠. 위대한 옛 존재들(Great Old Ones)은 우리가 핵무기를 갖기를 원하니까요.
러브크래프트의 《던위치의 공포(The Dunwich Horror)》에서 윌버 웨이틀리는 완전한 판본의 **《네크로노미콘》**을 손에 넣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을 멸망시키려던 계획을 이루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이라면 《네크로노미콘》은 프로젝트 구텐베르크에 올라와 있을 겁니다. 지구상의 온갖 괴짜와 정신 나간 자들이 그 주문과 의식을 직접 시험해 보려 들 것이고, 선한 쪽 사람들은 그들을 감당하지 못한 채 완전히 압도당하고 말겠죠.





하지만 룰북엔 현대 자료가 없어서 귀찮은걸...
ㄹㅇ 룰북 새로 만들어야 되는 급인데 기존 설정 쓸 수가 있나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