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 좋아하는 편인데도 이해 안 가던 영화
앤디 워홀의 영화 엠파이어 (1965)
6시간 넘게 이 화면 구도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촬영한 영상만 나온다.
사운드도 없고, 줌도 없고, 패닝도 없고, 편집도 사실상 없다.
영화를 정의하는 가장 작은 화소 단위를 '카메라로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라 한다면
엠파이어는 영화의 가장 원초적인 기능만 남긴 것이다.
앤디 워홀은 이 더럽게 지루한 롤을 '영화'라고 선언하면서
그 자체를 '영화란 무엇인가?' 라는 거대한 질문으로 바꿔놓았다...
...라는 건 영화사나 미학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고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이 영화가 왜 예술인지 이해를 못하겠다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해본 느낌이
저 시간의 저 풍경은 이젠 다시는 볼 수 없는건데
그걸 기록으로 남겼다
로는 안되는걸까?
건물박이: 어흐이거예술이네
4'33" 같은것도 있으니까
영화는 시간의 예술이라 생각하는데 그냥 아무것도 저것만 6시간 찍어서 툴어주는거면 뭐...
6시긴....?
'이 영화'라고 한 시점에서 이미 워홀한테 감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