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루리웹 (2820516)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노틱커 | 19:04 | 추천 29 | 조회 11

[유머] 뭔가 아까 조선시대 기술력으로 전기 생산하는거 가능한가 키배 열렸던데 +12 [2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6281513

뭔가 아까 조선시대 기술력으로 전기 생산하는거 가능한가 키배 열렸던데

"현대의 모든 지식"을 알고 간다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아닐 거라 생각함.


일단 모든 시간대는 일관되게 1600년대로 잡고 가겠음.


또한 목표를 전기 생산해서 유게 서버컴을 돌려보자가 아닌, 단순 "유의미한 양의 발전" 즉, 여기서는 그냥 작은 백열 전구 (1.5V, 50mA, 0.075W)를 밝힐 수 있느냐 없느냐 로 기준으로 잡고 가겠음.


물론 1600년도에 전구는 없었지만 그냥 목표를 전기를 생산해서 뭐에 이용하겠다가 아닌, "전기를 생성할 수 있느냐" 에 만 집중을 해보겠음.

뭐, 필요하면 유럽 가서 축전지라도 사오던지 (축전지는 유럽에서 1600년대에 만들어짐)

아니면, 가지고 있는 현대의 모든 지식을 이용해 간단 축전지라도 만들어보던지 (간단한 축전지 만드는게 더 쉬울 듯)



먼저 발전을 위해서는 


코일, 자석 이 필요함.



대략 이렇게 생겼다고 하자.


1-2 7) 전자유도와 유도 기전력, 렌츠의 법칙 : 네이버 블로그

그럼 필요한건 대략 자석, 그리고 구리 라고 할 수 있었겠지?



일단 자석, 1600년도 조선에는 자석이 있었을까?

정답은 있었다!

심지어 우리가 흔히 아는 동의보감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있다.


자석(磁石, 지남석)

성질은 차며[寒] 맛은 맵고[辛] 짜며[ ] 독이 없다. 신(腎)을 보하며 뼈의 기운을 든든하게 하며 정을 돕고 답답한 증[煩]을 없애며 귀머거리를 낫게 하고 뼈마디를 잘 놀리게 한다. 또 옹종, 서루, 목에 생긴 멍울, 목구멍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불에 달궈 담갔던 물을 마시면 임신하게 한다. 

○ 빛이 검고 굳으며 무거운 것은 바늘을 끌어당기게 하는데 바늘이 3-4개 연달리는 것이 좋다. 쇠붙이를 잡아당기는데 10여 개의 바늘이나 600-1,200g 되는 칼이 서로 연달리게 하여 쥐고 내둘러도 떨어지지 않는 것이 진짜이다[본초].

○ 불에 빨갛게 달궈 식초에 담그기를 아홉번 반복하여 가루내서 수비하여 쓴다. 혹은 불에 달궈 담근 물을 마신다[입문].

○ 자석의 힘이 온전한 것은 몇 kg의 쇠를 그릇 밖에서 잡아당기는데 이것은 서로 기운이 통하기 때문이다[정리].

 

자석을 약재로 썼다고...???

600?1,200g 짜리 칼을 붙인 채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는 대목을 보아 그냥 대충 자석의 세기를 0.2 T로 근사하여 계산할 수 있다.

자석의 크기는 대략 직경 12~15 mm, 길이 20~30 mm 정도의 막대라고 가정하자.


그럼 이 자력의 세기를 기준으로 작은 백열전구를 밝히려면 대략


에나멜 동선: 직경 0.35~0.4 mm
권선수: 약 1,000회
코일 내경: 16~18 mm
권선 길이: 약 20~25 mm
코일 외경: 대략 30~32 mm
예상 동선 길이: 70~80 m
코일 저항: 대략 10~15 Ω


의 코일이 필요하다.




그럼 이 코일을 만들 수 있느냐! 하면 정답은 만들 수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야금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 야금술의 역사는 무려 기원전 100년 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때는 진짜 불순물 덩어리인 구리 밖에 못 얻었겠지


하지만 1600년도에 사용되던 것은 화법정련이라는 방법으로, 실제로 이 방법을 해당 시대 방식으로 사용하면 99.5~99.8% 의 구리를 얻을 수 있었다. 근데 조선시대니 조금 넉넉히 잡아서 순도를 95%로 잡아보자.


그럼 이걸로 구리사를 만들 수 있냐? 하면 만들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철제 물건의 표면에 아주 가는 금선·은선을 박아 넣는 입사(入絲)가 크게 성행했었다. 


뭔가 아까 조선시대 기술력으로 전기 생산하는거 가능한가 키배 열렸던데_1.webp

( 출처: 은입사 귀면문 철퇴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저 무늬가 그려넣은게 아니라 "얇은 은 실을 붙여서 장식해둔 것" 이다.


즉, 0.3mm 실 만드는건 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려 이 길이의 구리사를 75m 길이로 만들어야 한다! 라고 하는게 조금 문제 같아보이지만, 짧은 선을 여러개 만들고 이어 붙여서 만드는 방식으로 극복 할 수 있겠다. 애초에 은사는 굉장히 길게 만들었다 라고 하는거 보면 구리도 조금 기술자가 고생하면 원트에 75m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절연....


이거는 키배에서 보이던 명주실과 밀랍으로 코팅한다는 전제로 잡아서 계산해보니, 유전 손실은 0.01% 로 그냥 무시해도 된다.





이 상태에서 자석 막대를 야한 코일 구멍 안에 4m/s의 속도로 넣었다 뺐다 하면 작은 백열 전구를 밝힐 수 있다!


4m/s면 오나홀을 흔드는 속도 비슷하지 않을까




결국 "현대의 모든 지식" 을 가지고 간다면 전기 만드는건 해당 시대, 해당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로 결론이 날 수 있다.




물론 이걸 이용해서 뭘 할꺼냐는 생각 안 해봄 ㅋㄷㅋㄷ




추탭갈


[신고하기]

댓글(26)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6 7 8 910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