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시스템의 개혁이 실시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엘프 연금개혁법’이라 불리는 이 제도가 예상치 못한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ㅅㅅ투스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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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200년을 넘는 장생종 사회. 60년을 일하고 100년 넘게 연금으로 살아가는 비생산 인구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지난 5년 전 ‘장생종 특별 연금 개혁 조항’을 도입했습니다. 이른바 ‘엘프 연금개혁법’입니다.”

“개정된 법은 일부 장생종에게 한해 사회활동 50년을 인정받을 경우, 최대 50년까지만 연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육아활동’이 사회활동으로 포함된다는 점이 악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일부에서는 오직 연금 수급 자격을 얻기 위해 아이를 낳는 것에만 몰두하여 공공장소에서 난교를 벌이거나, 심지어 낯선 이를 납치해 강제로 교합을 시도하는 등 범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연금형 범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특히 이런 범죄의 피해자는 주로 사회적인 도움을 요청하기 힘든 젊은 고블린이나 오크 남성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범죄 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운 탓에 수사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달에는 한 엘프 여성이 ‘5년간 7명의 아이를 낳았다’며, ‘350년치 연금을 보장하라’고 주장하며 관공서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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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장생종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제도의 사각지대가 드러난 사례라고 지적합니다. ‘엘프 연금개혁법’이 또 다른 불평등과 범죄를 낳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