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행정이나 일일히 들쑤시면서 마구잡이로 잡아가서 학살했을것 같지만

사실은 천공 카드 전산 체계를 통해 특정 민족을 '처리해야할 물건'으로 고도 체계화해서 분류/관리하고

이를 통한 일종의 자동화 학살 시스템을 만들어서 굴렸음

2500만 가구가 넘는 독일 내 가구를 개개인의 혈통과 인종에 따라 분류하고

이렇게 분류된 데이터를 요주의 인물 감시, 노동 착취, 유대인 색출에 사용함은 물론

집단수용소로 끌려간 희생자들 역시 이 시스템으로 분류해서 관리했고 고문이나 처형도 이걸로 관리했음

애초에 수감자도 이름대신 각자 부여된 천공카드 번호로 취급함

민간인 학살 <- 셀수도 없이 많은 놈들이 저질렀음

특정 민족 학살 <- 제국 뭐시기좀 해봤다는 놈들은 다 해봄

근데 국가가 특정 민족을 세상에서 지워버리기 위해

기계적 학살 시스템까지 만들정도로 총력을 기울였다는 부분은 ㄹㅇ 나치가 넘사벽임

덧붙여 저 천공 카드 체계인 홀러리트 시스템은 IBM이 만들어줬는데

행정에 잘 써먹으라고 개발했더니 나쁜놈들이 나쁜데다 썼어요! <-이게 안먹히는게

IBM은 독일 정부가 이걸로 무슨 짓을 하는지, 각 시스템이 어디에 쓰이는지 완벽하게 알고있었고

본사와 지사 간의 소통창구로 인종청소에도 가담한 나치 열성당원을 뽑았으며

당시 사장인 토마스 왓슨은 직접 독일로 가서 시스템 판매 및 관리에 관여했고 이 공로로 히틀러에게 공로십자훈장까지 받음

미국이 자국 기업 주제에 초특급 전범 짓을 하고 자빠진 IBM의 목을 치려는 생각을 안해본건 아닌데

후반에 가면 독일이라는 국가의 행정 자체가 홀러리트 시스템 없이는 돌아갈수 없는 구조였어서

IBM을 죽여버리면 패전국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것 같다는 현실적 이유로 묻음

이와 같은 이유로 온 독일의 전략시설이 쑥대밭이 될때 홀러리트 시스템의 독일 중앙 생산 공장은 무사했음

IBM은 이 일에 대해 언급하기를 극도로 꺼리며 자신들의 책임은 일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