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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명절 추석이 왔다만

보다시피 박스오피스를 보면

온 가족이 즐길만한 영화가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성을 겸비한

훌륭한 영화들이 묻혀있다.

남은 연휴 이틀

내가 본 훌륭한 영화들을 추천하겠다.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작품 중에서는 이래적으로 대중적이긴 하다.

원초적인 몸개그와 배우들의 존재감이 맞물려

기막힌 웃음 포인트들이 즐비한 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찬욱 답게 인간의 죄를 다루는 스타일이 잘 보인다.

권총을 이용한 범죄와 충치를 가진 가장의 모습을 보면

오발탄(1960)의 오마주가 상당한 편인데,

단순히 작품 속 상징을 재활용 한게 아니라

극의 클라이맥스를 뒤집는데 활용된다는게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추천작 중 가장 대중적이다.

그저 사고였을 뿐

이란은 정권에 위협이 되는 민간인들을

국정원 비슷한 곳에서 억류하여

얼굴에는 두건을 씌어놓은 상태로 고문한다.

이 과정을 격은 주인공과 피해자들은 우연히

자신들을 고문한 정보요원으로 추측되는 인물을 찾아내어 납치한다.

국내에서는 노 베어스로 유명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최신작이고,

이번에도 이란 정부의 검열과 폭압에 저항하는 사회파 영화다.

정부에 의해 박해를 받은 역사가 있는 만큼
한국에서는 몰입하기 좋은 작품이고,

연출적으로도 쉬운 내용을 가진 대중적 작품이다.

고도를 기다리며(연극)의 오마주가 되는

롱테이크가 끝내주는 작품이며

캐릭터들끼리 치고받으며 저지하기도 한는

군상극을 보는 것이 주재미이다.

개인적으로 엔딩만 놓고보면

본글의 추천 리스트 중 1위로 추천한다.

사람과 고기

우연히 친구가 된 3명의 노인이

고깃집을 돌아다니며 무전취식을 한다는 내용이다.

소규모로 개봉하는데다,

예고편을 더럽게 못 만들어서 아쉬운 작품이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노인문제를 다룬 작품이지만

문제의식에 매몰되지않고

노년의 청춘과 우정으로 끝맺는 감동스러운 작품이다.

특히 노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노인들을 약자가 아닌 사람으로 담으려 하는 촬영이 인상깊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극렬 혁명군과 그에 맞서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의 대결을 담고있다.

는 개뻥이고

실상은 두 세력이 격은 실패(혹은 자충수)의 수습극이자

시대에 맞게 변화한 혁명의 모습과

불안정한 캐릭터들의 방황을 묘사한 군상극이다.

혁명을 아내 따라서 한건지 뚜렷한 목적이나 계획은 없는 아버지 밥 퍼거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극렬 혁명가로 활동하면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은 없다시피하는 막장 엄마 퍼피디아 베벌리 힐스(테야나 테일러),

백인 우월주의자면서도 흑인한테 욕정을 품고, 퍼피디아랑 바람 핀 록조 대위(숀 펜)

좌파 우파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러니가 일품이다.

연기력 끝내준다

끝나면 절로

혁명 만세를 외치게 되는 마력의 작품이다.

혁명은 계속될 것이다!!

한국에서 PTA가 대중적이진 않지만
트럼프 시국과 맞물리면서 

예상외의 관심을 받는 작품이 되었다.

??? : 오이오이

블록버스터는 없는 거냐고

있었는데

내가 안 봐서 모르는데다 평가도 영 어정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