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국민'이 '황국신민'의 약자가 되었음?
국민학교 명칭 비판하고 초등학교로 바꾼건 좋은데
그렇다고 ...
이런 근거 없는 이야기가
자명한 사실인양 나도는 건 너무하지
단적인 예로
일본제국주의자 불러다가 다음과 같이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까?
Q: 황국신민을 두 글자로 줄여봐
A: 황민? 신민?
상식적으로 ...
일제가 황국신민을 줄임말로 만들었으면
황민이나 신민으로 하지 국민으로 하겠음?
게다가
일단 번역을 어떻게 하냐를 차치하고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국민'은 '민국(공화국)의 국민'의 뉘앙스가 더 강함.
애초에 이 말을 처음 쓴 나라가 일본이 아니라 중국(중화민국)이거든.
이거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는 전에도 올린적이 있는데 ...
▶ 국민학교는 (황국신민X) 독일에서 온 개념이 맞음
https://bbs.ruliweb.com/etcs/board/300781/read/58274915
(긴 글 아니니까 꼭 읽어보길 부탁)
요약하자면
국민은 독일어 Volks에서, 국민학교는 독일어 Volksschule에서 왔고
이런 식의 번역과 한자어 조어는 일본이 아니라 중화민국이 한 것임
초등교육에 '국민'이름 붙인 것도 중화민국이 먼저
위 게시물에서 정리한 어원을 볼 때
'국민학교' 개념은 일제의 잔재라기 보다는
더 일반적인 '전체주의의 잔재'라고 봐야함.
(→ 2차대전까지의 독일, 중화민국, 일본 모두 전체주의 국가)
전체주의의 잔재도 좋은 거 아니니까
초등학교로 바꾼거는 찬성인데
그렇다고 국민학교의 국민이 '황국신민'에서 온말이다?
이거는 역사적으로 근거없는 이야기
글킨하지. 일본은 대체적으로 소학교라는 명칭을 쓰고 있으니까...
잘 모르는 입장에서 추측하는 거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국민학교가 붙은 거면 일본에서 들여온 건 맞을 거고
그 과정에서 황국신민이라고 각인이 된 게 아닐까 싶은데, 일본에서는 저 국민을 어떻게 썼는지를 모르겠네
황국신민의 부정적인걸 강조하려고 무리수를 둔건가
제국민으로 바꾸자
2차대전때 중국이 전체주의 국가였었나?
열강들에게 삥뜯기는 동네바보형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