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부모님한테 개같이 까이고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내 나이 33살..
전) 여자친구 나이 31살
여태까지 모솔로 살아오다가 아는 친구 ~동생 해서 소개 받아서
거의 2년 정도 되가도록 연애 했는데
1년 좀 지난 시점에서 결혼 얘기를 계속 하고
엄마 한번 만나자고 하길래..
그냥 인사만 드리러 갔는데 처음부터 별로 맘에 안 들어하시더라
중소기업 대리로 있고 , 얼마 벌고, 어머니랑 같이 산다 이런식으로 말한 시점부터
뭔가 성에 안 차신듯..
조졌다 생각하고 내가 나중가서 결혼 얘기 할테니깐 전) 여친에게는
결혼 얘기 하지말아달라고 했는데
얘는 뭐가 그리 급한지 얼마 안 있다가 상견례 얘기 하고 신혼집 얘기 하고..
솔직히 난 결혼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 있었는데..
집 빚 갚느라 모아둔 돈도 없어서 자취하다가 부모님 집에 얹혀 살고
차도 중고차 끌다가 새차 사려니깐 돈 없어서 그냥 끌던거 끌고
돈이 없어서 그냥 적당히 적금 모으고 대출 알아보려던 찰나에
회사도 점점 연봉 줄어들고 경영악화 되고 안 좋은일들이 많아서
이직 준비하느라 데이트도 못하고
이직했는데 동종 업계가 아니다보니 회사 막내로 바뀌고 월급도 줄어들고
여튼 상황도 안 좋고 하던 찰나에 추석 연휴니깐 상견례 하자 해서
걍 포기한 상태로 엄마한테 물어보니 엄마도 일이 바쁘셔서 일해야 된다고 해서 조율하다 하다 안 맞아서
걍 나 혼자 갔는데
아버님이 엄청 호통치시네 ㅋㅋ..
어머님도 처음에는 잘 해결하겠죠 서로 잘 하겠죠 하다가
점점 표정이 안 좋아지시고 ㅋㅋ
인사 마치고 이틀동안 전)여친이랑 연락 안 하다가
걍 내가 전) 여자친구한테 따로 보자고 하고 헤어지자고 했다
여자친구도 울먹이면서 그런말 하지말라고 했는데
어찌하겠냐.. 내가 돈이 없다 .. 막상 결혼해도 너희 부모님이 날 엄청 싫어하고 주변에 말도 못했을꺼다
지금 헤어진지 이틀 밖에 안 되었는데
너무 슬프고 자존심 상하는데
쓸곳이 여기밖에 없네..
칭구들이나 전 직장동료분들 고향 내려가서 못 만난다고 하더라
아침 댓바람부터 내 꼬라지를 보니 이게 유머다 싶어서 글 써봄
토닥토닥... 힘내라 유게이
어쩔 수 없지 당사자들만 좋다고 되는게 아니라서
아에 연 끊고 살 것 아니면
힘내
네 나이때 그럴 여친조차 없었어
지금도 없고
힘내면 뭔가 바뀔거야
힘내!
안타깝다.. 힘내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이 또한 지나간다.. 힘내라
다 큰 성인이라도 자기 자식이 힘들게 살것 같으면 저렇게 되는게 부모 마음이긴 한가보이
세상이 험한게 제일 큰 이유긴 하지만...
ㅠ. 힘내세요
힘내십시오
이래서 예로부터 남자는 능력이되야함...
힘내요..
힘내 ㅠㅠ
힘내라 힘내 유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