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나 죽으면 니껀데."
아니..필요없다고...
울 아버지가 뭐 딱히 가정학대나 폭력적 성향은 없었음.
사회적으로 단점이라면 강경 태극기부대라서 좀 그렇긴 한데,
요즘은 늙을수록 반대여론을 받아들이지 않음.
무슨 화제던 "돈 드는 일 하지마라"가 결론임.
내가 이혼해서 재산을 날린건 맞고, 소형아파트에서 사는건 맞는데, 그래도 돈 벌고 일하고 있음.(내가 산 집임.)
아니!!!누가 집달라 그랬냐고..
그리고 그거 재개발 통과됐지만,준공하면 내 나이가 70 넘어...
콜레스테롤, 심부전으로 그전에 죽을게 거의 100%인데,
그냥 외손자들 주던지 알아서 하세요!!!
소리지르면 "어차피 나 죽으면 니껀데" 를 하도 시전해서
미쳐버릴 지경임.
늙을수록 자꾸 떼를 쓰고 무리한 요구를 너무 자주함.
어제, 오늘 거의 이틀을 여동생 부부, 아이들 먹을거, 입을거, 산다고
쌩고생했는데
어머니가 유방암 항암 투병중이시거든.
할말은 아니지만 예전 노인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거지?
치료가 잘되고 있지만 새벽에 고통이 있어서 자주깨시는데
절대 안일어남.나는 밤새 안자고 옆에 있다가 낮에 잠.
아들인 내가 없엇으면 어떻게 치료 했을지 상상이 안됨.
남이사 아프던 말던, 자기뜻대로 해야 됨.
그리고 여동생한테는 스윗하기가 그지 없어서(매제가 돈이 좀 많다...)
티비랑 냉장고 사준거 만날때마다 고맙다고...ㅡ.ㅡ....
사람이 늙으면 현명해지는게 아니라 애가 된다....
뇌가 노화하면서 화학적, 물리적으로 변하고 호르몬도 변함
뇌와 호르몬에 종속되는게 인간 특성상 무조건 변하지
미쳐버릴 지경임. 나는 재개발 집이 필요없어....작은 아파트 하나 시골에 샀단 말이야....ㅜ.ㅜ...
자꾸 저러면 '그럼죽어' 마렵긴 해...
꼭 부자간의 연을 유지할 필요가 있나?
맘 단단히 먹이면 별거 아니더라
나도 우리엄마 자꾸 나이드시면서 남의말은 안 듣고 날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기만 해서 너무 힘들다
밖에서 아무리 남들이 뭐라 할지라도 결국 집안문제는 죽어야지만 끝날 본인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힘들지만 파이팅하자
나이들수록 유치해진다
나이 들면 원래 애가 됨...
윗세대는 성공한 경험이 있어서 이를 맹신하게 된다던데 그런 느낌임
충고를 보면 대부분 미루어볼 수 있긴함
님 말대로 이혼한 재산 문제때문에 돈에 집착할 수도 있고 본인이 젊은 시절에 돈 떼였을 수도 있고
부모한테 한 푼도 못 받아서 죽으면 네껀데 할 수도 있고 늘그막에 반복해서 말씀하신 증조부께 배운 걸수도 있음
이해할 순 있는데 힘든 순간부턴 이해할 레벨이 아니긴 함 고생하시는구만
나이 들수록 경험에 의존하려 들고, 자기 생각을 바꾸기 싫어해.
태극기 끄덕 끄덕
오늘 시골에 술주정심해서 고생시키며 "아 그럼 내다버리든가~ " 만하는 어른 진짜로 100리터 쓰봉에 넣어 전봇대옆에 버려두니 겨우 정신차렸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