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일본 내 재일조선인의 취급을 보여준 작품
재일조선인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go]
주인공은 입만 열면 북한북한거리는 아버지에게 신물이 나서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며 일본학교로 진학했고
이후 일본인 부잣집 여자친구도 사귀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첫 ㅅㅅ 직전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조선계임을 밝히자 여자친구가 몸부림치며 ㅅㅅ를 거부해서 충격을 먹게된다
이에 주인공은 "너희 아버지가 외국계 일본인도 괜찮다고 하셨잖아!"라고 항의하지만
여자친구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응.. 근데 중국인이랑 한국인만은 안 된다고 하셨어... 걔들은 피가 더럽대..."라는 대답을 돌려준다...
여러모로 자전적 성향이 짙은 작가의 작품이다보니 그냥 소설일 뿐이라고 쉬이 넘기기도 힘든 에피소드...
내가 긁히는건 한국인이기 때문인가
이거 소설도 재밌으니까 이 글을 본 사람들은 모두 가서 가네시로 가즈키의 GO를 사서 읽기를 바래.
재일 조선인의 현실을 그리면서도 능동적인 성격의 주인공 덕분에 너무 어둡지 않은 문체가 특기야.
일본인 98프로가 도래인 핏줄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