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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가 엉망진창인 불량품을 주인공의 기량으로 커버하는 전개가 좋다
또 그러다가 한계가 와버린 불량품이 고장을 일으켜 위기에 처한 순간 주인공이
"나랑 넌, 여기서 끝날 수 없잖아!" 하고 계기판을 쾅 내려치자 번쩍 불 들어오면서 다시 움직여주는 전개가 좋다
갑자기 장갑판이 떨어져 나가면서 진정한 모습이 드러나는건 덤.
여기에 브금이 깔리면 금상첨화.
다소 튼튼한 몸뚱이와 위험하고 불안정 하지만 높은 출력을 내는 에너지원
주무장으론 두 주먹이나 도끼나 검같은 시대 착오적인 냉병기를 주로 사용하는 기체를
나는 사랑한다.
기체가 무리한 싸움끝에 최후를 맞이하는 순간. 담담하게 같은 운명을 받아들인 파일럿을 자력으로 탈출시키면
나는 사정하고 만다
그런기체를 타고 출격했다가 폭사한 악역이 있는 나데시코
TV판 주인공이 그런 기체를 타고 최종전을 하는 극장판 나데시코
"결국 다 검수 통과 못하는 불량품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