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근황.news
2025년 10월 1일,
역대 교황들의 여름 피서지인
로마 남부의 카스텔간돌포에서
교황 레오 14세(위 짤 가장 왼쪽)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던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
(위 짤 가장 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 교황 프란치스코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선대 교황 프란치스코가
2015년 반포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교황청 역사상
환경 문제만을 주제로 다룬
첫 번째 회칙으로,
범지구적 기후 변화를
환경적·사회적 위기로 규정하면서
가난한 이들이
그로 인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었다.
교황 레오 14세는
선대 교황 프란치스코가 남긴
환경 유산을 계승하겠다고 천명하면서
"기후 변화를 말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것은
신앙인의 자세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찬미받으소서'의
후속 권고문으로 반포한
'찬양하라 하느님(Laudate Deum)’을 인용해
"일부 지도자들은
기후 변화의 명백한 징후를 조롱하고
그에 대해서 말하는 이들을 비웃으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가난한 이들을 탓하기까지 한다"고도
덧붙였다.
교황의 이번 발언이
누구를 콕 집어
특정한 건 아니지만
지난주 열린 UN총회에서
기후 변화는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했음이 분명하다는 게
세계 언론들의 중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그린란드에서 가져온
녹아내리는 빙하 조각에
교황이 손을 얹어
축복을 내리는 장면으로,
이처럼 특이한 퍼포먼스를 통해
교황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세간에 환기시키고자 했다.
그냥 콕 찝어서 너말이야 너! 수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