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의해 1순위로 멸망 중이라는 직업군
Q. 그래도 전문적인 내용은 번역가 써서 최종 검수 해야되는 거 아님?
A. 원래 번역가는 번역이 전문이지 번역하는 분야를 좁고 깊게 가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번역가한테 맡겨도 최종 검수는 실무 언어를 아는 해당 분야 실무진들이 해야 했음
그리고 번역 일에서 초벌 번역이 공수 비중이 높은데 이젠 전문 번역가가 해도 초벌은 AI한테 맡기니까 건당 값어치가 낮아짐
궁극적으로는 많은 업계에서 초벌은 AI가 하고 검수는 실무진이 함으로써 번역가의 역할 자체가 사라지는 중
Q. 그래도 진짜 중요한 현장의 통역은 아직 AI한테 맡기기 어려운 수준 아님?
A. 맞음 근데 이런 사람들은 원래 업계 탑급이었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영향을 받는 것 뿐임
그리고 통역가도 번역가와 마찬가지로 통역하는 분야를 좁고 깊게 가져가면 그만큼 일의 범위가 좁아지기 때문에 보통 일이 정해지면 그 업계 언어를 짧고 굵게 익혀서 현장에 투입되고 이렇게 사전에 익히는 공수까지 감안해서 비용을 높게 쳐줌
근데 이걸 사람이 쉽게 할까 AI가 더 쉽게 할까 생각해보면...
재밌는 사실은 해외 바이어 만나는 영업자리에서는 여전히 외국어 능력이 중요하대(동생이 원자재 영업)
사실 외국어 못해도 전혀 상관 없을 정도로 번역 퀄리티가 좋아졌는데도 대면에서는 외국어 하냐 못하냐가 엄청 중요하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