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핑 하니까 나 최근에 개쩌는 업적작 하나 했음
한국 갔을때 누나네 가족들이랑 저녁 먹고 인근 상가 돌아다니는데
거기 인형 뽑기방이 있길래 들어가봄
조카(여아 5살)이 여기 저기 보다가 티니핑 있는 기계를 계속 쳐다봄
이거 갖고 싶어? 하고 물어보니까.. 대답은 안하고 엄마(누나) 옆으로 감
누나가
저런거 안뽑혀 .. 하는거 아니야
하면서 말림
그래서
나 어차피 민생지원금 있으니까 이거로 딱 3천원 어치만 해볼께
했는데....(1판 500원)
민생지원금은 인형 뽑기방에서 안됨 (사행성이라 그런가?)
에이 안되나부다.. 하고 나갈라고 하는데
슬쩍 보니 조카 눈에서 이미 나라가 멸망해가고 있었음
카드 꺼내서 한판만 해보기로 함
조카는 발레핑이란 애를 갖고 싶다고 했는데
크레인 반응이 나쁘지 않은데 인형이 생각보다 무거움
좀 처럼 끝까지 끌고가질 못함
그렇게 2500원 쓰고 마지막 한판인데
조카한테 이거 너무 무거워서 힘들겠다. 다른 애는 안돼?
하니까 하츄핑 뽑아달라 함
머 마지막 한판 깔끔하게 하고 걍 나가야지 했는데
그 한방에 하츄핑이 뽑힘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조카 일본 놀러왔을때도 지나가다 받은 크레인 게임 1회
무료권으로 도라에몽 한방에 뽑아준적 있었는데
이번에도 하츄핑 한방에 뽑아서
조카가 삼촌은 인형 뽑기 천재라고 막 난리 났음
근데 누나가
일본에서 어떻게 하고 살고 있는지 알만하다 ㅉㅉㅉㅉ
라며 산통을 깸;;
"소개합니다 외화유출범!"
유게이다운 삶을 살고있군
조아쓰!!
조카가 기뻐하는데 누나 말이 중요한지?
그래도 조카가 좋아했을테니 좋아쓰
누님이 널 아주 잘 아는구만.
멋진삼촌
하지만 조카가 따봉 날렸죠?
원래 최고의 삼촌은 최악의 동생일 수밖에 없는거야, 잘했어 유게이!!
조카: 삼촌, 누구랑 노후생활 더 오래 할 거 같아? 엄마야 나야 잘 생각해?
뽑아줘도 ㅜㅜ
자랑스러운 삼촌이잖아!
역시 삼촌은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