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외계 침공에 대처하는 행성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스포일러!
40-에리다니 3중 항성계의 행성 에리드.
행성 에리드의 암석 거미 종족인 에리디언들은 어느 날 자신의 별(들)에서 기이한 현상을 관측한다.
별의 에너지를 빨아먹는 외계 미생물 아스트로파지가 항성에서 번식하며 빛을 가리고 있었고,
항성의 빛이 줄어들며 행성 에리드가 얼어붙을 위기에 처한 것.
그렇게 에리디언들은 고향 행성을 구하기 위해 역사상 최초로 우주 여행에 도전하게 되고,
에리디언들은 우주 진출은 시도한 적이 없었지만 극한까지 발달한 재료공학으로 순식간에 성간 우주선을 만들어 낸다.
목적지는 바로 아스트로파지의 기원지인 고래자리 타우 항성계.
우주선의 연료 역시 바로 아스트로파지를 갈아서 충당하는 걸로 해결되었고.
(항성을 포식하는 미생물이라 에너지 효율이 말도 안 되게 좋았음)
그렇게 호기롭게 고향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탐사대였지만,
이상하게도 탐사대원들은 하나하나 우주선 안에서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에리드는 두꺼운 구름과 강력한 자기장으로 완벽한 암흑인 행성이었고,
그 때문에 에리디언들은 시각도, 방사능에 대한 이해도, 상대성 이론에 대한 지식조차 없었다.
그래서 우주 방사선에 대한 대비가 전혀 안 된 상태로 성간 항해에 나서자 피폭되어 죽어나간 것.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때엔 20명이 넘는 선원은 다 죽고, 기술자 한 명만 남게 된다.
그렇게 홀로 남은 기술자는 수십 년 동안 (수명이 수백 년 단위라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님) 홀로 연구를 진행하다가,
어느 날 조그맣고 기이하게 생긴 외계의 우주선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서 튀어나온 팔다리가 4개뿐인 외계인과 마주하게 되는데...
러브데스로봇 독수리자리 너머로 이어집니다
설정이 쩔면 영화는 조루던데 과연...
마션처럼 잘 뽑히길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