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에서 아베 신조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그 기념식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참석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극우/혐한의 역할을 했던 아베를 기념하다니,

대만은 일본 식민지 시절을 잊어버렸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대만의 아베 사랑은 유별난 편인데, 나라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아베 동상을 설립하며,

타이페이에 아베를 추모하는 공간이 나왔을 정도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이해가 안될텐데, 사실 다 이유가 있다.

아베는 대만의 외교적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 일본이 지원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자기 임기때는 대만과 외교를 담당하는 관광 대표부를 정치, 관광, 경제를 포괄하는 일반 대표부로 승격시키기도 했음.

아베는 대만 유사시 미국과 일본이 개입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이를 항의하는 중국과 외교적으로 다툼을 벌이기도 했고,

미국한테 대만 침공시, 군사개입을 약속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음.

그리고 일본 식민지 문제 말인데.....

아베도 현역일때 가진 않았지만, 전직 일본총리로써 처음으로 중일전쟁 때 전사한 군인들의 영령을 모신 충렬사도 참배함.

물론 다른나라 정상들이 자주 방문하는 우리나라로써는 고작 이정도로?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만은 사정이 다름.

중국의 협박으로 대만은 국제외교계에서 고립되어 있는 상태임.

당연히 아베의 이런 행동은 중일간의 외교갈등으로 비화가 되었고,

주중일본대사를 초치할 정도로 외교적 갈등을 감수하고 한 일임.

전 세계에서 아베만큼 대만에 신경써준 외국 정치인이 없었고,

심지어 중국이 침공하면 우리는 개입하겠다, 미국도 개입해라고까지 말할 정도였으니,

이런 내막을 알아보면 대만은 아베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나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