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개인적으로 2.5 스토리에서 높게 치는 점
주인공의 한계를 명확하게 못박았다는 점.
밈적으로나 설정상으로나 작중 최강자 포지션인게 주인공 방랑자고,
유저들은 농담으로 랑자가 다 죽였음ㅋㅋ 얘기도 하는 와중에
2.5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명백하게 실패하는 스토리였기 때문.
목적이었던 명식의 보석은 잔성회 크리스뽀뽀로가 회수해 이탈.
2.5의 마지막에 랑자가 성공한건 플로로를 담가버린 것 정도인데,
방랑자의 주 목적은 잔성회 간부 죽어랏이 아니라 보석 회수였다는걸 생각하면 성공으로 치는건 무리다.
그나마 펜리코를 통해 명식의 다음 발자취를 추격하긴 했지만, 정보만 얻은거지 명식의 핵심인 보석은 잔성회의 손아귀에 들어간 상태.
그냥 실패한거임.
주목할 부분은, 2.5의 전체 스토리에서 방랑자가 실패하고 구르는게 아니었다는 것.
오히려 저 마지막 파국 이전까지는 플로로와 함께(의심할지언정) 잘 나아갔고,
로로랑자 조합 + 초대 수좌 나폴리의 등불 + 펜리코 본인의 저항으로 흑조 사태를 방어하는데 성공했음.
즉 2.5 스토리에서 방랑자는 플로로와 손을 놓고 적대관계로 돌아가,
혼자 사태를 해결하려 하다가 실패한 셈이다.
사실 명조의 이전 스토리는 다 그랬음.
1.0에도 기염찐빠장군이 서폿으로 도와줘서 ''더 에크시온''' 을 물리쳤고,
1.1 역시 금주가 날아갈 위기였던걸 묑이 활약하고 랑자는 이를 보조한 역할.
2.2는 칸타렐라와 띳띠의 도움.
2.5 직전의 2.4 스토리에선 주인공이 되어 사태를 해결하라는 크리스놀란의 제안을 거부하고,
미아 + 루파 + 띳띠 + 랑자의 합작으로 잔성회의 음모를 막았지.
아무리 주인공이 날고 기고 대단한 방은우라고 해도,
혼자서는 모든걸 해내지 못하고 어딘가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단 얘기임.
2.5 방랑자의 입장에선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택했음.
의심스러울지언정 잔성회 간부와 조건부로 협력하며 펜리코를 저지했고,
플로로의 설득을 시도했지만 다들 알다시피 협상은 불가능했고 결렬.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향으로 걸어간 끝이 2.5의 실패.
결국, 명조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함께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였고
잘난 주인공 혼자서는 솔라리스를 구할 수 없었던거지.
"혼자서 다 못하면 그건 세계관 최강자가 아닌거 아니야?"
"..........."
잠만 귀칼도 이부류잖아ㅋㅋㅋㅋ
요리이치 혼자서 결국 무잔을 못잡은거ㅋㅋㅋ
사실 2.2도 아무대책없이 그냥 살리고싶다고 하고 돌진해버린거긴하지 ㅋㅋㅋ
지하 실험장 갈 때부터 라군나의 다른 이들한테 폐 끼칠까봐 연락 안하고 가는 게 실패할 것 같더라
플로로 등장을 위해 만들어진 행동일지라도
역시 방은우는 잘생겼다.
전임자가 싸고 간 커다란 똥을 밟고 미끄러지는 이아기
근데 전임자가 나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