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서 가장 구라같은 장면.jpg
是時曹公從容謂先主曰(시시조공종용위선주왈)
이 무렵 조공(曺公)이 선주(先主)에게 조용히 말했다.
「今天下英雄,唯使君與操耳。本初之徒,不足數也。」
(금천하영웅, 유사군여조이 본초지도 부족수야)
“지금 천하의 영웅은 오로지 사군(使君)과 이 조(操) 만이 있을 뿐입니다.
본초(本初)같은 무리야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先主方食,失匕箸。(선주방식 실비저)
선주는 막 밥을 먹고 있다가 수저를 놓쳤다.
-정사 선주전-
조조가 유비에게 천하의 영웅은 오로지 나와 당신이 있을 뿐이라고 말하는 장면.
이때 유비는 근거지를 모두 잃어버리고 조조에 의탁한 식객에 불과했는데도 저런 평을 들었다.
유비는 조조가 자신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핑계를 대고 도망치게 되고,
조조는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을 뒤늦게 후회했다고.
놀랍게도 실화다
기대승이 삼국지 판타지라고 깠던 장판파
알고보니 실제 역사였음 ㅋㅋㅋㅋ
기대승 : 웹소설 좀 그만 읽어요!
저 말을 한 이유가 무엇일까 진짜 유비가 호감이어서? 귀큰놈 속내를 떠볼려고?
떠보려고가 맞는게, 저 당시 조조가 한창 자기에게 반대하는 중신들 하나하나 숙청할 때였음.
떠보려는거 맞긴한데, 실제로는 조조랑 유비랑 거의 동시에 거병했고 조조가 초창기 유비 꽤 많이 도와주어서 어느정도는 진심도 있을듯.
떠보려고했다가 오히려 도망칠기회를 줘버렸네
이래저래 계속 개털되는데 이상하게 죽지는않고 계속 콘크리트부하층이 있으니까 신기하긴했을듯
말대로 호감도 있고, 떠보는 목적도 있었을듯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는 법"
신삼국 드라마에선
당시 세태에 이익을 쫓지않고 의와 명분을 모토로 활동하는데
그럼에도 멸망하지 않고 한 세력을 유지했기에
영웅으로 본다고 해석했지
유비를 고평가 하면서 원소를 열등감 있어서 후려 치는게 보임
저러고 원소에게 조조와 있었던 일 떠벌려서 조조가 저 말한거 후회했다고 하더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