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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치나시.. | 25/09/12 20:08 | 추천 64 | 조회 39

[유머] 2주도 안되어 인사팀을 뒤집어놓은 우리 옆 팀 중고신입 +39 [26]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2267853

2주도 안되어 인사팀을 뒤집어놓은 우리 옆 팀 중고신입

이번달부터 옆팀에 신입사원이 새로 출근하기 시작함.


완전 동종업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경력을 인정해 줄 수 있는 비슷한 업계

그러니까 뽑은 자리가 롤 프로면 히오스 프로 경력 있는 사람을 뽑은 셈.

신입사원 공고를 냈는데 지원한 이유는 최근에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를 해서.



문제는 2주도 안되어 이 사람이 저지른 일이 정말 대박들인데



1. 지난주 목요일에 그 팀 팀장이 이 사람에게 말을 낮추니

되게 어이없다는 듯이 "너?" 그러고는 반말로 대꾸.


2. 차장이 업무를 지시하니 돌아오는 대답은

"왜 나한테 명령을 하세요? 제가 지금 뭐 하고 있는지 아세요? 부탁을 하셔야죠?"


3. 자기 상급자들 상대로 은근슬쩍 반존대. "아니 차장님 그거 아니지." 이런 식.

왜 반말이냐고 화내면 쪼잔한 꼰대로 보일 정도로 간을 슬슬 보다가 반말의 빈도가 높아짐.

직급, 나이 상관없이 거의 말 놓아버렸고 누가 자기한테 반말하면 자기도 무조건 반말. 사장님 제외.


4. 물론 자기보다 직급이나 나이 둘 중에 하나라도 낮은 사람이 반말 섞으면 개지랄.


5. 팀에서 공통으로 해야 되는 업무에는 자기가 눈치봐야 되는 임원급이 사무실에 없으면 절대 참여하지 않음.

다른 사람이 아무리 바쁜 업무 중이라도 자기가 '도와달라고' 말했는데 거절하면 들으라는 듯이 씨부렁거림.

실질적으로 명령질이지.


6. 사수인 과장이 마지막으로 한번 달래보려고 밥 사주러 냉면집에 데려갔더니

과장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5만원짜리 수육을 시킴.

외모로 까면 안되지만 90kg 초반인 나보다 앞과 옆 면적이 더 넓음.


7. 팀장 차장 과장급 이상 전부 다 얼이 나가서 초기진압 타이밍을 놓쳤고

차장이 한번 따로 회의실로 데리고 가서 질책하려고 했는데 20분쯤 있다 질린 표정으로 나와서

"와 저건 인간이 아니다" GG 선언. 상급자들이 저걸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으니

그 몇일 자기 안건드린다고 팀에서 자기가 팀장이라도 된 것처럼 대리급 이하 사람들 잡고 파벌 만들려고 하면서 일진놀이 시작.


8. 결국 팀장이 왜 저런걸 뽑았냐고 인사팀에 가서 사회생활 완전 처음도 아닌 사람을 평판조회 같은 것도 안해보고

유사업계 경력 있는 사람이 신입 지원했다고 좋다고 뽑았냐고 대놓고 엎어버림.


9. 위에 복선이 있던게 지원이유였음.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더라도 일자리를 구한 다음에 직장 때문에 올라오지

올라오고 나서 서울에서 직장을 찾는건 잘 없는 경우잖아.

전 직장에서도 비슷한 짓거리를 하다가 쫓겨나서 그 동네에선 일자리 찾기 힘드니 무작정 올라온거였음.


외전. 카톡 전 프로필에 올라온 문구가

"내가 기분이 나쁘면 무조건 너의 잘못이니 나한테 조금 더 잘할 생각을 해라"

실제로 그 팀 과장 왈 2주 동안 한번도 죄송/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네.


외전2. 다른 팀이나 외부 사람들 만나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인 척하면서

간드러진 목소리로 애교를 떨면서 자기 편 만들려고 하는거 보면 구역질이 난다고.


외전3. 회사 실세 임원 부인 SNS에서 비비고 있는 모습 발견했다고.



내가 말로만 들은게 이정도인데 진짜 같은 팀이 아니라 다행+이런 사람이 멀쩡하게 사회를 돌아다닌다고? 인 상황.

지금 저걸 어떻게 해야 되나 옆에서 소주만 까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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