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가 약장수들 호구셨는데
게르마늄 팔찌 옥장판 이런건 기본이고
무슨 영양제 무슨 요거트 무슨 비타민 이런거 듣는대로 다 사셔서 소문이라도 났는지
온갖 방문판매들 단골.
나 어렸을 때 명절마다 또 이런 사기 물건 샀냐고 큰아버지랑 막 싸우기도 하고 그러셨는데
9x세신데 미친 더위의 올 여름에도 오전에 텃밭 하시고 오후에 동네 마실
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하루 2시간씩 열창(시골이라 괜찮음)
오늘도 우산 쓰고 혼자 읍내까지 걸어서 이발하고 오신거 보면 분명 드신 약 중에 뭔가 진짜가 있었던 듯...
너무 많아서 뭔진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 할배는 본전 뽑는다잉~
장수도 유전이라던데 부럽다 ㄷㄷ
그 연세에 그 정도시면 진짜로 영약이 하나 껴 있었나본데 ㅋㅋㅋㅋ
걍 장수 유전자 신듯 ㅋㅋㅋㅋㅋ
그 연세에도 아직 정신 멀쩡하시고 정정하신게 부럽다.
하나쯤은 진짜겠지(ㄹㅇ임) ㅋㅋㅋㅋㅋㅋㅋ
에….????!!
그거 약장수들 커넥션이 있어서 잘 팔리는 집 소문남. 도시는 통신판매인데 건강식품 전화 맨날 옴. 돈 아까운데 소소한 취미 생활로 생각하고 둠. 전직 경찰이 반사기꾼 단골이라 보고 있으면 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