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 폭발사고 썰
수해복구 작업은 아니고 예방 작업으로
하천 넓힐려고 ㅈㄴ 파고 있었음.
근데 철원이 워낙 격전지고
북한->남한 쪽으로 한탄강이 흐르는지라
유실물이 다양함.
그래도 공사를 하는 이유는
하천, 둑 관리 안했다가
대대 건물이 초토화 당한적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해야함...
그리고 불운하게도 포크레인이 대전차지뢰를 밟음.
폭발에 생활관이 흔들리면서 울리고
숙소에서 쉬던 부사관, 장교들이 전쟁난줄 알고 다 뛰쳐나옴
해당 지역 일대 정전은 덤...
근데 유게인 새벽근무하고 너무 피곤해서
어떻게 해야하냐고 들어오는 후임들한테
전쟁은 무슨 옆 소초 발전기 터졌나 ㅂㅈ
가서 운동 마저하라고 하곤
난... 자야해.. 하곤 그대로 쓰러져서 근무취침해버림..
나중에 군단에서 조사관 나와서 대대장 담배 ㅈㄴ 피는거 봤음
그리곤 한두달 뒤에 신병이 자기 발에 총 쏴서
또 줄 담배 필줄은 아무도 몰랐을거야
자기발에총 ㄷㄷㄷ
유게인 못봤는데
해당 시간대 근무하던 애들 말론 어떻게 안죽었지 싶었다고 함.
자기 발에 뭘 쏴요?
말 그대로임.
탄약보관함 철망 그 날카로운 틈에 손 집어넣어서 총탄 꺼내고 자기 발에 쐈다고 함.
그뒤로 총기함에 철로된 줄 방아쇠 라인에 쭉 넣어서 한번더 잠궈야하는 귀찮음이 생김
자기발에 총은 뭔데 씹 ㅋㅋㅋㅋㅋㅋ
야 마지막이 더 충격인데
온지 일주일도 안된 신병이랬나.
덕분에 총기수불하기 전에 귀찮은 절차만 잔뜩 생겼음
훗.. 역시 부대 안에 있어서 지대로 된 정보를 얻은건 아니군.
상당히 옛날 사건인데.
그거 포크레인 삽으로 지뢰 찍은거 였음. 밟아서 터진거면 사상자까지 나왔겠지.
다행이도 포그레인 기사님 찰과상 정도로 끝남.
어찌 아냐면, 그거 사고 일어났을때 거기 현장에 지인이 있었음.
근데 진짜 천운이긴 했음.
사람들이 포크레인 작업할 때 간간히 바로 옆에 붙기도 하고 하는데, 딱 터지기 직전엔 근처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고.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