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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 | 03:53 | 추천 6 | 조회 20

[자작유머] 야심한 밤에 올려보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했던 스팀 게임들 +20 [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2234208

야심한 밤에 올려보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했던 스팀 게임들


야심한 밤에 올려보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했던 스팀 게임들_1.jpg


1. 봄버 크루


장르 : 시뮬레이션, 전략

평가 : 매우 긍정적 (89%)


옛날 옛적 인디 게임의 청동기 시절에 나온 FTL이라는 게임을 기억하나?


이건 그 게임의 2차대전 버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폭격기 단 한 대를 몰고 유럽으로 날아가 낙지들에게 멸적의 폭탄을 떨궈주는 게임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낙지의 총알세례와 엔진고장 연료탱크 화재 조종수 사망 같은 온갖 미친 일들이 터지지만 홍차의 기합찬 신사 정신으로 승무원들을 갈구면서 해결하면 된다


근데 이 게임이 FTL의 2차대전 버전이라는 말을 기억하나? 그렇다. 저게 세트로 터지는 게 존나 빈번하다는 거다. 그 와중에 폭격기 고도 조절이나 항로 설정 같은 것도 전부 니가 해줘야 한다


근데 그걸 감안해도 결국 임무 성공해서 승무원들 베테랑으로 성장해나가는 걸 보면 기분 째지기도 해서 엑스컴 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재밌게 할 수 있다



장점 : 초반만 지나면 의외로 적응이 쉬운 게임플레이


단점 : 그 초반을 넘는 게 힘듦






야심한 밤에 올려보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했던 스팀 게임들_2.jpg


2. 도어 킥커스 2


장르 : 실시간 전술

평가 : 압도적으로 긍정적(95%)


옛날에 유게에서 이 게임을 주제로 연재글을 올리는 유저가 있어서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상황작전도 같은 탑뷰 화면에서 그림판 그리는 것 마냥 병사들의 경로와 액션을 일일이 지정해 주면서 내 의도대로 병사들이 완벽한 CQC 전술을 보여주는 걸 감상하는 게임이다


물론 그 완벽한 CQC 전술은 항상 어딘가 하나 삐끗해서 개판나는 게 99%지만 그럴 때 마다 계속 헛점을 보완하고 플랜 B, 플랜 C를 만들어가면서 임무를 성공시키는 게 이 게임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게임은 절대 신속하게 하는 게임이 아니다. 고작 10초짜리 완벽한 룸 클리어링을 위해 10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하고 수십번이 넘는 재시작을 하는 일이 빈번할 것이다


하지만 그 완벽한 10초를 성공시켰을때의 그 쾌감은 저걸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고 본다



장점 : 현세대 게임 중에선 가장 현실적인 CQB를 구현한 게임


단점 : 자폭병 ㅅㅂ들아 그만 좀 쳐나와



야심한 밤에 올려보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했던 스팀 게임들_3.jpg


3. 시그널리스


장르 : 서바이벌 호러

평가 : 압도적으로 긍정적 (96%)


가끔 여기서 개쩌는 도트 그래픽이라고 올라온 짤들의 주인공이 이거다


게임플레이와 연출은 철저하게 바이오하자드 구작 시리즈(리버스까지)를 리스펙하는 스타일인데, 이게 좋게 말하자면 근본을 챙기고 나쁘게 말하자면 타협을 아예 안 하는 수준으로 철저하게 리스펙함


물자는 생각보다 드물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분명 죽여도 좀 지나면 부활하는 적들과 후반으로 갈 수록 꼭 있어야 되는데 없는 중요 물자들의 존재는 만날 때 마다 다 쏴죽이는 요즘 바하보다는


꼭 필요한 경로에 있는 적들만 없애고 가급적이면 전투를 회피하는 진짜 서바이벌 호러에 가까웠던 과거 바하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많은 편이다


사실 공포게임 자체로만 봐도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인 건 맞으니 나는 무서워도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 있는 사람은 해보는 걸 추천. 의외로 점프스케어 보다는 음산하고 기괴한 분위기로 승부하는 호러라 난 호러겜 전혀 못해요 이러는 데도 어찌어찌 계속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는 편이다



장점 : 이게 바로 고전의 재해석이라고 외치는 듯한 게임플레이와 연출


단점 : 한글화가 되어있는데도 알아먹기가 힘든 스토리



야심한 밤에 올려보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했던 스팀 게임들_4.jpg


4. 콜 오브 후아레즈 건슬링어


장르 : FPS

평가 : 매우 긍정적 (94%)


과거 유비소프트에서 만들었다가 유기한 시리즈를 테크랜드라는 개발사가 주워가서 만든 게임


사실 16000원이라는 가격에서도 보이듯이 볼륨 자체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길어봐야 5시간 정도?


하지만 그 5시간이 주는 체험이 굉장히 훌륭함. 진짜 서부시대 총잡이의 영웅담을 듣는 듯한 연출과 시원시원한 게임플레이가 합쳐져서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해준다.


서부시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결투도 은근슬쩍 사이드 컨텐츠로 들어가 있고, 유명한 실존 인물들이 감초 마냥 출연해서 서부시대 역사 아는 사람이라면 아 얘가 이런 데서 나오네ㅋㅋㅋ 하면서 킬킬댈 수도 있음. 진짜 짧고 굵다는 게 뭔지 보여주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레데리2를 굉장히 감명깊게 해서 여운을 더 이어가고 싶으면 한 번쯤 사서 해봐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아 참고로 이 게임 개발사는 다잉 라이트 시리즈 개발사다. 그러니까 폴란드산이라는 거



장점 : 레데리2와 더불어 최고의 서부극 게임


단점 : 다회차 플레이는 좀 빨리 질림



야심한 밤에 올려보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했던 스팀 게임들_5.jpg


5. 트레팡 2


장르 : 호러 FPS

평가 : 매우 긍정적 (93%)


과거 FPS 시장을 풍미했던 명작 호러 FPS 시리즈 F.E.A.R.를 철저히 리스펙한 게임


게임플레이 자체는 콜옵으로 대표되는 밀리터리 FPS보단 약간 하이퍼 FPS에 가깝지만, 너무 과하지는 않고 오히려 적당한 편이라서 다른 슈터겜 하고 왔다고 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사실 보통 이런 게임들의 문제점이라면 액션에만 너무 치중해서 호러가 너무 약해지거나 아니면 반대가 되기 쉬운데, 의외로 이 게임은 완전히까진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잡는 데 성공했다. 클로킹에 불렛타임에 쌍권총까지 갈기는 주인공을 조작하면서도 소름 돋는 순간을 잊을 만 하면 느낄 수 있음


옛날에 F.E.A.R 시리즈를 엄청 재밌게 했던 유저라면 이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참고로 제목인 트레팡은 인도네시아어로 해삼이라는 뜻인데, 정작 개발사는 캐나다에 있다



장점 : 호쾌한 액션성과 조작감으로도 충분히 챙기는 데 성공한 호러성


단점 : 3만원대 가격대를 생각해도 좀 짧은 거 아닌가 싶은 볼륨



야심한 밤에 올려보는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했던 스팀 게임들_6.jpg


6. 수도고 배틀


장르 : 아케이드 레이싱

평가 : 매우 긍정적 (94%)


사실 이 게임을 올린 이유는 별 거 없다. 내가 이 시리즈를 존나 좋아한다.


실제 도쿄에도 있는 수도고속도로 곳곳에 있는 라이벌들을 상대러 하이빔 쏴서 시비턴 다음에 승리하면서 더 좋은 차를 사서 강한 상대를 상대한다는, 지극히 레이싱 게임스러운 게임플레이를 가진 게임이다.


다만 SP 배틀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채용한지라 상당히 큰 차별점으로 다가온다. 10대 가까이가 떼지어서 달리는 다른 레이싱 게임들과는 다르게 오로지 1대1 승부가 위주가 되며, 체력바라고 할 수 있는 SP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강적이라고 해도 악착같이 붙어서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솔직히 이거 부활 소식 들었을 땐 워낙 오래된 IP라 성공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얼리 엑세스 시작하고 나니 제작진들이 20년 가까이 시리즈 끊겼는데도 초심을 안 잃어준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마웠다


물론 철저하게 PS2 시절 감성으로 무장한 게임이라는 건 부정할 수가 없지만, 요즘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수도고 배틀 만의 특색을 잘 살렸으니 적어도 나한테는 재밌는 게임이 된 것 같았다


그런데 리뷰를 보니까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닌 거 같더라


9월 25일 정식 출시와 동시에 가격 인상이 확정되었으니, 관심이 있으면 지금 사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



장점 : 얼리엑세스 시작하자마자 개발비 회수 성공한 게 이해가 가는 퀄리티


단점 : ㅈ소기업 아니랄까봐 느려터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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