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친일파 딱지는 안 붙은 대한제국 황족.jpg
영친왕 이은.
이왕가로 일본에서 그럭저럭 대접 받고 살았음에도 친일파로 분류가 되지 않는 인물임.
이유는 어린 나이에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내선일체의 상징물로 다뤄진 사람이다보니 정상참작했다고 함.
어려서 일본에 끌려가 교육받았음에도 한국인으로서 정체성까지 상실하진 않았는지 한국어 교본을 직접 쓰는 등 활동을 했고.
종묘에 제사를 지내는 몇 일간 빼곤 일본에 강제로 체류된 상태라 고국에 대한 향수병을 심하게 앓았다고 함.
그의 방에는 손때 묻은 하얀 조약돌 하나가 곱게 놓여 있었는데 조선으로 가는 사람에게 고향의 물건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고 받은 것이라 매우 애지중지했다고 함.
일제 패망 이후 정치적인 문제로 조선에 귀국은 실패하고 56년이 지나 죽기 직전 한국에 돌아와 죽음.
친일파라 매도하기엔...너무 안쓰러웠다...
계승서열에 비례해서 어렸을 때부터 감시 수위도 최상위권이었을 테니....
죽기 직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죽음 ㅜㅜ
국내 못돌아온건 북으로와 관련된일이 있었나
일단 독립운동가 분들 중 조선 왕가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음..
독립운동가들한텐 일본 공주랑 결혼한 것 때문에 척결 대상에 올라있던 것도 있고, 정통성 있는 이씨 왕족이 돌아오는걸 싫어했음. 영친왕은 몰랐지만 저 사람 사칭해서 왕조 재건하려다가 걸린 사건도 있고.
저 사람이 살던 곳을 개조한게 일본 쇼와시절 로맨틱한 호텔의 상징인 아카프리...
사실 조선 왕가가 대접은 나름 잘 받았다곤 하지만, 그럼에도 하나 하나 보면 정상적으로 살다 간 왕족은 거의 없음.
망국이 그런거지
친일파라고하기에는
자기 스스로 뭔가 해볼수조차 없었을것같네
불쌍하네...
의친왕도 독립운동가로 분류되진 않으니까. 근데 친왕들의 행적과 별개로 왕공족들 전반적으로 많이 해먹었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