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너무 앞서갔던 선구자 비비고의 비극
사실 비비고가 2010년쯤 부터 정확히 짤의 저 컨셉으로 치폴레 느낌의 해외 비빔밥 레스토랑을 먼저 시도했는데 비빔밥에 대한 무관심속에 전혀 통하지 못하고 폭망한다
상대가 찾지도 않는거 암만 이쪽에서 츄라이 츄라이 해봤자 안된다는것만 깨닫고
결국 주력 사업을 냉동 만두로 틀었다 (그래서 만두 브랜드 이름이 비비고)
그런데 비비고가 비빔밥 레스토랑 사업을 접자마자 갑자기 한류 폭풍이 밀어닥치더니
패스트푸드형 비빔밥이 이제는 통하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 비비고는 대신 만두가 대박났기 때문에 그렇게 아쉬워 하진 않는다 카더라
만두도 튼실한 퀄리티와 한류덕에 폭풍 매출이 났기 때문
음식은 정보다 라는 걸 여실히 느끼고 있음
진짜 10년 빨라서 망했음 ㅋㅋㅋ
외국인들은 자기나라 음식말고 다른 나라 음식을 먹을땐 맛과 식감보다는 그 나라의 문화와 정보를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인식이 바뀐다는게 처음엔 충격적이였고 염세적으로 바라보게 됐었는데
지금 케데헌 및 K-POP 의 흥행으로 한식과 한국문화의 관심이 폭발적인거보니 이젠 그냥 "그러게 처음부터 맛보지 그랬어 바보들 ㅋㅋㅋ" 라는 생각으로 김구선생님 옆에서 팝콘만 뜯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