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이 드라마든 다큐든 안만드는게 신기한 찐 흑인여왕
누비아 쿠시왕국의 아마니레나스
리얼 흑인 여왕이며 닉퓨리같이 애꾸눈 기믹도 있다
로마령 이집트를 침공하고 황제의 두상을 노획해 모욕하자 분노한 로마군의 공격을 받았으나
4년간의 전쟁끝에 승리하고 국경선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강화했다
이때의 로마황제는 바로 그 아우구스투스였다
초반 로마군은 쿠시군을 손쉽게 무너뜨렸으나 쿠시가 전술을 지구전으로 바꾸고 역습을 가하자 로마군은 수비로 돌아설수 밖에 없었고 도무지 전선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전비만 지출되자 아우구스투스는 결국 강화하기로 결정한다
후기의 골골대던 로마도 아니고 팍스로마나 시기의 로마에 맞서 승리한 것
요약 : 성공한 부디카
전성기 로마에 승리 + 리얼 흑인 여왕 + 닉퓨리 기믹이면 뭐 완벽한 캐릭터인데
인지도가 없는게 문제인걸까
하기에 따라서 역으로 인지도를 만들수도 있을텐데
역사컨텐츠 만드는 사람들이 자문도 제대로 받고 조사, 연구, 집필, 각색을 진심으로 성실하게 했으면 이 드라마가 이 짝이 났겠냐고.
오리지널한 창작물 만들기 힘들어서 역사적 소재에서 차용하면서 정작 자신들이 차용하는 역사적 소재에 대한 리스펙 없이 대충 꽃힌 컨셉을 기반으로 역사 기록을 가위질해서 오려붙여놓고 "암튼 자문은 구했음(근데 안 들음)"하려고 욕받이로 자문교수 세우잖아
너무나도 낮은 인지도 때문 아닐까
전쟁물이니까 돈은 많이 드는데 인지도는 없는 인물이니 투자비 회수할 수 있을지 애매하다고 느낄 듯
아프리카 왕국 제국들은 문헌이 너무 제한적이고 고증도 잘 없어서
역사서 몇줄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창조해내야하는데
쉽지 않지
인지도가 없다 보니 결국 노력을 기울어 만들어야 팔리는데
클레오파트라는 인지도가 존나 높으니 노력할 필요없는 소위 딸깍이거든.
원모씨 집안이 되도않는 이순신 전공 빼앗기에 혈안이 된 것도 그거지. 진짜 훌륭한데 알려지지 않은 가문의 위인을 소개하려면 이 사람이 누구인가, 우리는 왜 이 사람을 주목해야 하는가 부터 구구절절 말해야 하지만 악명이라도 거대한 사람은 그대로 세탁만 하면 민족의 성웅 자리를 꿰찰수 있으리라 믿는 거니...
이집트 : 뭔가 신비한게 나올거같음
누비아 : 옷감이름인가?
아우구스투스는 사실 군재는 좀 안 좋았지만...
게르만족에게 날아간 3개 군단!!
자기들 가치를 내세울걸 발굴하기 원하는게 아님.
남이 가진 가치를 저건 내거여야 했어라며 빼앗고 싶은거 뿐이지.
그야 걔들은 간지나는 이집트에 꼽사리 끼고 싶은 거니까
미국 흑인 대중문화 기저에 깔려있는 호텝 컬쳐와 아프로센트리즘 자체가 자세한 역사 해석이 있으면 아예 부정되는 요소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역사 해석을 '사악한 백인들과 노예주들의 악마적 역사 왜곡'으로 여기는 것이 정설이 되어있음
미국pc 패턴은 이미 좋다고 평가받고 인지도 높은거에 흑인 여성 동성애자를 묻히지 뭔가 새롭고 참신한걸 만들어내지는 못하더라고..톨킨 말처럼 Evil is not able to create anything new, it can only distort and destroy what has been invented or made by the forces of good 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