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피안화로 부르는 일이 없고

석산이라고 부른다

석산은 공식 명칭이기도 하다

유독성에 맛도 없어서

어지간한 기근 아니면 입에도 안 대는 식물이다

다만 일본에선 논주변에 많이 심고 야생에도 군락이 많아서

텐메이 대기근 같은 역대급으로 지독했던 대기근 속에서

구근을 많이 데쳐먹었다고 한다

이게 석산의 구근

구근에 전분이 많기에 구황작물이지만

석산은 선술했듯 유독성이고

데쳐먹어도 아린 맛이 나기에 기근에서야 먹는 식물

카마도 가족이 푸른 피안화를 먹었다는 게

기정사실화가 되면서

카마도 가족의 집안형편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대기근이 돼서야 발악으로 먹는 석산을 먹을 정도니...

참고로 우리나라에선 이걸 식용으로 보지도 않았다

진짜 그림 그릴 때 쓰려고 절에서 기른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