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바이마르 공화국의 초인플레이션이 자주 언급되는데

정작 독일의 초인플레는 1923년을 기점으로 끝이 나버린 상태였음 

그 해에 기존 제국마르크를 대신하는 신규 화폐 렌텐마르크를 도입했기 때문인데

이후로 독일의 인플레는 기적처럼 종식되고 대공황 전까지 그럭저럭 경제를 운용해 나갔음

실제로 독일 경제가 그럭저럭 돌아가던 1928년까지는 나치당이 별 지지를 받지 못했음

491석 중에서 겨우 12석 밖에 못 먹었으니까 

이게 반전돼서 나치당이 제1당까지 올라선 건 대공황 이후의 일이고

그마저도 전체 의석의 과반조차 먹지 못한 어정쩡한 승리에 불과했음

게다가 대공황은 디플레이션으로 물가 하락을 불러왔기 때문에 초인플레랑은 더더욱 상관이 없음

만일 대공황이 인플레였다면 그런 상황에서 국채 찍어서 아우토반 자금 댄 히틀러는 셀프로 효수하는 꼴이었을거임

근데 그런 새11끼가 제2의 초인플레를 일으키려고 이런 걸 찍어내다가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