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합니다.

만주가 지금이야 발전된 농기구와 품종계량된 작물, 거기에 다칭 유전에 철도까지 다 갖춰져서 

세계적인 곡창지대긴 한데요..

고구려가 있던 시절 만주는 냉동만두가 될 것처럼 춥고 땅도 개척이 안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 살던 퉁구스계와 몽골계 민족들은 숫자도 적고 흩어져 있었지만 

대신 아주 사납고 날쎘죠.

그리고 방어선 잡는 것도 매우 어려워서 고구려와 발해 모두 엄청 고생했습니다.

즉 만주는 잡기 힘든데 살은 없거나 맛없고 길들이기도 어려운 짐승같은 존재입니다.

고구려에 누가 전생해서 현대 대한민국 농법과 농기구, 공업기술이라도 전수해주지 않고서야 

만주는 매력이 떨어지던 영토입니다.

반대로 한반도는 꽤 따뜻하고 평야와 강도 적당히 있어 생산량도 좋고

압록강과 두만강, 개마고원 등이 방어선이 되어줍니다.

물리적인 영토는 만주보다 작을지 몰라도 생산성은 훨신 우위니 당연히 한반도가 우선순위가 됩니다.

고구려가 괜히 장수왕대부터 북쪽은 적당히 현상유지만 하고 한반도를 차지하려 든 게 아니란 거죠.

고구려가 후대에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와 싸우며 버틴 경제력은 대동강 유역 평야에서 나왔습니다.

P.S

같은 이유로 백제가 영토는 고구려보다 훨신 작은데도 고구려를 여러번 물먹인 건

한강, 그리고 한강을 빼앗긴 이후에는 전라도 평야의 생산력 때문이고요..

신라도 김해와 한강 평야를 먹고 나서야 고구려, 백제와 맞상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