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삼탈워에 분노하는 이유
애초에 못만들었다면 그닥 관심도 안줬을 거고 순식간에 잊혀졌을 거임.
근데 문제는 이 새끼들이 서양권 개발사면서도 진짜 동양풍 정서의 핵심을 제대로 찔렀다는 거임.
특히 확장팩인 천명 예고편을 보면 코에이 30년 짬밥에서도 못봤던 장면을 보여줌.
세상이 시꺼멓게 물든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나라는 이미 아무 희망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황제는 무능함을 넘어서 아예 지가 스스로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환제, 영제라는 두 황제가 연달아 개병크를 터뜨려서 삼국지의 배경이 됨)
그 와중에 유명한 대학자이자 명장인 노식만은 푸른색 빛을 잃지 않지만
이미 세상은 시꺼멓게 물들어서 어떻게 바꿀 방법이 없음.
결국 젊은시절 나름 좋은 뜻을 갖고 백성들을 구휼하던 장각은 절망해서 약그릇을 땅바닥에 내던지고 마는데
그때 하늘이 개면서 찬란한 황금빛 태양이 드러나기 시작함.
노식도 이 태양빛을 바라보지만,
이미 자기가 어찌할 수 없는 세상이라는걸 아는지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림.
시꺼먼 세상은 완전히 질서를 잃고 군웅들이 난립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는 걸 너무 잘 보여주는 느낌.
이렇게 개쩔게 만들어주는 놈들이다보니 이후에 유명한 장면을 어떻게 그려낼지 참 기대되었단 말이지.
천하통일을 목전에 두고 적벽에서 불타 무너지는 조조의 꿈.
평생을 다 바쳐 북벌을 이루려다 오장원에서 가을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숨을 거두는 제갈량.
근데 정작 이렇게 기대감이 차오른 뒤 우리가 받은 게 뭐다?
이러니까 사람들이 열이 받냐고 안받냐고....
더빡치는건 팔왕 트레일러는 칠보시 OST로 또 ㅈㄴ 잘만들었다는거임
머여 트레일러는 개쩌는데 본판은 원래 삼국지였단겨??
잘 아니까 힙스터질 하는거임.
원래 CA는 본편이랑 멀찍이 떨어진 시대의 dlc 자주냈다? 시.발 그럼 차라리 초한쟁패나 전국칠웅내지 그랬냐 그랬으면 기립박수쳤음
세가차원에서 한번 마이너 힙찔이 기질 못숨기는 애들 대대적으로 숙청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