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의학에서 수학이랑 물리학이 왜 필요함?"
사람의 순환계는 중심쪽에선 폐쇄형 판정이며
이는 베르누이 방정식을 적용할 수 있음을 뜻한다
심장 하나만을 놓고 보면
심실-판막-동맥 구간에서 높이차에 의한 압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므로
각 구간에서의 압력 차이는 순전히 밀도와 혈류속도에 의해서만 정해지는데
피의 비중은 물보다 약간 높은 1.06 이므로 국제표준단위로 환산하면 1060 Kg/m^3이 된다
심초음파 검사에서 구간별 혈류속도의 단위는 m/s 그대로이므로
판막에서의 속도를 v로 두면 판막 앞뒤의 압력차이는 530 v^2 N/m^2가 됨을 알 수 있다
압력단위 파스칼(Pa=N/m^2)은 일상에서 쓰기엔 너무 작은 단위라
수은주의 높이인 mmHg로 변환해서 쓰는게 일반적이며
1기압 = 101325Pa = 760 mmHg 공식을 적용하면
530 v^2 Pa = 3.98 v^2 mmHg, 대충 4 v^2 mmHg로 정리가 가능하다
아무리 구식 초음파라도 혈류속도는 측정이 가능하므로 물리학 지식이 있으면
혈류의 속도를 기반으로 심장 내 압력차를 구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판막질환을 판단할 수 있다
근데 베르누이 이름 나오는 순간 과 불문하고 전부 동공지진 일으키더라 훌쩍
불행하게도 수학이 필요없는 세계는 없더라고...
저거 다 계산해주는 기계가 있겠지, 수치만 보면 되게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나오면 동공대격변 일어나는 거야?
걍 그래프 왔다갔다 하는거 있으면 다 필요하다고 보면되지 ㅋㅋ
경제학과에서 통계 배우느라 머리터지는거 몇번봄 ㅋㅋ
선생님 수학에 영어가 있어요!!!
문학과 신학을 배울거 아니면 수학은 필수여...
솔직히 미용 같은거 제외하면 의학은 내수원툴이라 짜치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