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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것.. | 25/09/01 01:48 | 추천 13 | 조회 14

[자작유머] 괴담) 최근에 꾼 이상한 꿈 +14 [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2123532

괴담) 최근에 꾼 이상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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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얘기 하길래 최근 이상한 꿈을 꾼 게 생각났음


꿈에서 어디 갔다오는 길에 택시를 잡았는데

택시기사가 자꾸 이상한 모르는 길로 돌아가는 거야

기사가 더 잘 알겠지 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음


그러다 어느 시골길에서 멈췄는데

다름이 아니라 무슨 공사 같은 걸 하고 있어서 중장비 땜에 길이 막혔음


나는 내가 잘 말하고 오겠다 하고 내려서 잠시 지나가겠다 하니까 그쪽에서 장비들 빼주기 시작함


근데 공사 규모가 크길래 궁금해서 뭐 땜에 공사하냐 물어봤지

그랬더니 공사인부가 저 멀리보이는 큰 하천이 이제 올 큰 비가 오면 범람한다나?


그렇구나 하고 차에 다시 탔는데 갑자기 공사 인부들이 차를 둘러싸서 막고 서기 시작했음


택시기사는 화나서 소리지르고 나는 진정하고 뭐땜에 이러냐고 물어보니

공사도 잠깐 멈췄는데 나보고 자판기 커피 뽑아먹을 100원이라도 주라는 거야?


나는 그쯤이야 하면서 지갑에서 돈 주려니까 택시기사가 이딴 사람들한테 돈 주지 말라고 함

그러더니 트렁크에 전동휠체어 있는데 그걸로 뒤도 돌아보지 말고 여기서 떠나라는 거임


난데없이 웬 전동휠체언가 싶었지만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지길래 하라는대로 했음


근데 왠 걸 전동휠체어 타고 돌아가는데 어느 정도 멀어졌을 시점에서 공사 인부 둘이 날 갑자기 좀비처럼 따라오는 거임

겁나서 그 직후 바로 잠에서 깼음


근데 아무래도 꿈이 묘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나는 사실 내 발로 걸어나올 수 없는 곳을 빠져나온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소름이 좀 돋더라고


내가 봤던 큰 하천이 삼도천에 택시기사는 저승의 뱃사공이고

내가 가지고 있던 노잣돈을 조금이라도 공사인부에게 뺏겼으면 그곳을 빠져나오기 힘들지 않았을까


그런 개꿈을 꾼 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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