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을 죽이고 탄압한 악인의 얼굴에 참배하고 있는 중국 불교인들
중국의 남북조 시대
북위의 3대 황제 태무제는
여러나라로 갈라진 북중국을
북위 한나라로 통일한 위대한 정복군주인데
성격은 대단히 무자비했음
이후 도교를 믿는 측근들의 말을 듣고
불교를 폐지하라는 명령을 반포하고
절들을 수없이 불태우고
승려들을 속세로 돌아가라고 내쫓았으며
말을 듣지않는 승려들을 대대적으로 학살함
소위 당시 중국의 4대 법란(불교의 수난)에
들기까지 함
이런 사람이다보니
주변에 적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결국 환관에 의해 독살당해 죽음
이후 뒤를 이은 황제 문성제는 민심을 얻으려고
태무제의 불교 탄업 정책을 폐지하고
오히려 불교를 왕권 강화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황제들은 모두 부처라고 하며
불교를 이용한 황제 숭배 정책을 실시함
더불어 위에 있는 윈강 석굴 등등
많은 절과 석굴을 만들어 불교를 진흥시킴
문제는 황제는 부처라고 하는
황제 숭배 정책에 입각해
절들의 중앙에 안치한 본존불을
옛 황제들 얼굴을 본따 조각했는데
하필 그중 가장 중요한
저 윈강석굴의 본존불 얼굴을
태무제의 얼굴로 만들었다는 거임
그래서 1500년이 지나
북위도 태무제도
모두 과거의 일로 잊혀져버린 지금
중국의 많은 불교신자들은
이름높은 윈강석굴에 순례하여
전승대로라면 불교를 탄압하고
수많은 승려를 죽인 죄로
무간지옥에서 자기 업보를 씻으며 고통받고 있을
중죄인의 얼굴을 부처님이라고 바라보며
합장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