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그냥 난리난 이동진 리뷰 전문 요약해옴.
누가 이렇게 요약하고
대충 이렇게 난리났길래
그냥 리뷰 내용 전문 요약해옴.
1.
오징어게임이든 케데헌이든 넷플 1위에서 한국 문화의 작품들이 두각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느꼈다.
작품은 작품대로 평가해야한다는 입장에서 봐도 놀라운 부분이 있다.
특히 기획과 제작 측면에서.
2.
스토리만 따지면 AI가 쓴 것 같다. 강점이 강하니까. 농담으로 하는 얘기지만
하루이틀에 써낼 수 있을 것 같은 시나리오같은 느낌도 있다. 물론 장난으로 하는 얘기지만
이 작품이 대단한건 오컬트/퇴마와 케이팝을 합쳤다는 부분이 아니다.
사실 현대 대중장르에서 장르 둘을 합치는 것은 버디 무비와 레이스 무비를 합친 F1처럼 흔한 일이고, 케데헌은 거기에서 최고를 찍은건 아니다.
이 작품이 중요한건 오컬트와 케이팝의 결합을 스타일로 설득해냈다는 점이다.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를 한국적 스타일로 대중적인 파워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중요하다.
디테일과 철저함도 중요하지만, 얼핏 들어 대상층이 작아보이는 케이팝과 오컬트의 결합이 엄청난 세계적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KPOP의 세계적 위상을 알 수 있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선 한국대중문화적 차원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결과물.
내가 잡지사 편집장이었다면 이 배경에 대해 특집 한번 해보고 싶었을거다.
3.
이 영화에서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
지극히 KPOP 스타일이면서도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두번 나오고 가장 유명한 골든의 경우는 누가 들어도 히트곡처럼 느껴지고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은 저승사자 컨셉의 끝판왕으로 보여진다.
대중가요에서 쓰기 어려운 '너의 죄를 사랑해줄수 있는건 나밖에 없어' 란 가사의 측면에서도 훌륭하다.
이런 작품에서 평가를 판가름하는건 삽입곡의 수준인데, 그 측면에서 이 작품 성공의 절반은 음악이다.
파이아키아에 틀어놔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만 어찌됐건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팝 넘버들이다.
4.
굉장히 전형적인 스토리인데, 그 남은 부분을 한국적 스타일로 메꾼다
예를 들자면 호랑이와 까치의 경우엔 작호도에서 모티브를 따왔는데,
굉장히 현대적인 KPOP과 고전적 한국 민속 요소의 조합이란 점에서 독특한 점.
5.
이렇게 열정적으로 얘기했지만, 사실 영화의 이야기 자체는 따분하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 그것 자체가 영화의 전략이기 때문.
내가 AI가 쓴 것 같다 말한 점이 그것이다. 두 반목하는 그룹 사이의 로맨스, 어머니와 아버지의 두 측면의 영향을 받아 경계선에 서 있는 아이, 자기 정체성을 비밀로 감추며 시작되는 불화 등.
그냥 이런 작품들이 너무 많고 너무 흔하다. 심지어 비행기 액션으로 시작하는 영화도 많다. 그래서 스토리는 따분하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장점은 스토리를 관객이 생각할 필요 없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스토리가 전혀 독특하지 않고 체화된 클리셰이기 때문에 역으로 스토리에 대한 부담이 전무하다.
스토리는 뚝딱 쓰고, 물론 실제로는 아니었겠지만, 그리고 나머지 것들에 포커싱을 한 것이다.
그것이 스타일이다. 전략적으로 스토리를 비우고 스타일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는 영화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전략적인 선택인 것을 감안해도 솔직히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갑자기 마음을 다잡는 루미나 그런 부분들은 각 잡고 정색하기도 좀 민망하다. 그런 스토리고, 그런 캐릭터다.
다만 그 캐릭터들을 스타일로 굉장히 재미있게 그려냈다. 얼굴 개그, 그림체 변화 등 만화에서 다룰 것 같은 스타일.
하지만, 결국 서사는 중요하다. 그래서 아무리 스타일이 좋다 해도 '이게뭐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난 솔직히 말하면 재미있었다. 다만 그 재미의 이유에 기대치가 애초에 별로 없던 것도 고려할 수 있겠다.
이게 내 인생의 명작이 될 거라고 기대한 사람이 엄청 많진 않았을테니까.
예를 들자면 오징어게임 시즌3은 엄청난 기대치로 격렬한 반응이 나왔는데, 이 작품의 제목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인간 실존의 딜레마를 생각할 제목은 아니지 않느냐(웃음)
그런 측면에서 이 작품은 낮은 기대를 뛰어넘은 전략적 타케팅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6.
속편 이야기도 나오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
기대치의 문제도 있지만 스타일을 극한으로 이용한 작품이란 점이 문제다.
왜냐하면 스타일은 매너리즘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반복한 이야기를 계속 쓸 수 있다. 다양하게 변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각적, 청각적 효과의 스타일은 그것이 어렵다. 새로움에 한계가 있다.
배경을 중국으로 옮기거나 일본으로 옮긴다고 그것이 새롭게 느껴지진 않을 것 아닌가.
물론 나같이 좁은 시야를 깨면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애니메이션의 대부2가 나올수도 있다. 그럴 확률은 좀 적게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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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배우 섭외 캐스팅 부분하고 다른 BTV 영화 홍보 부분만 생략. 궁금하면 유튜브 올려놨으니 보면 됨.
이동진이 영화 안보고 까는 쓰레기라고 아득아득 우겨주신 분 덕분에 동기부여로 이 요약을 쓸 수 있었습니다.
리뷰 보니 몇몇 분들이 말하는 나락가려면 아직인거 같더라고.
맥락맹이 염병했네
왜 갑자기 동진이형 이야기 나왔나 했더니 그냥 그 사이트 분탕들이 똥글 쓴거네
"AI 같다"=전형적인 클리셰와 문법을 사용한 왕도적 스토리다.
이 표현 자체를 거북해할 순 있어도 뭔 혹평을 한 것처럼 호도할 필요는 없음. 장단에 대해 둘 다 강하게 말했고 설득력도 있다 보여짐. 그 다음은 이 논평에 대한 개개인의 비평이 이어져야지 뭔 나락이니 뭐니 하고 있어.
ai소리 자체가 문제라는데 뒤에 쿠션깔았으니 괜찮다 하는게 웃기다고요~ 왜 자꾸 핀트에서 벗어날까? 존나 웃기지않음? 도저히 ai소리한건 답이없다는 것이지~ 흑인한테 니거하고 아 농담~~~ 하면 되는일인가?
아니 이건 요약이 아니라 억까였잖아!
그들은 조금의 흠집도 용납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합니다!
마치 힙합씬에 달라붙었던 그 팬덤처럼...
쇼츠도 길다고 하는 인간들이 천지인데 저걸 다 보겠음? 어디서 누가 짤라온거 보면 그게 진실인데
누가 욕하니까 따라서 욕하자 이런거지
내가 욕하는데 사실관계가 중요하나 라는 사람들이 많어
부정적으로 보는 애들은 걍 지 바람이랑 달라서 인정을 못하는거같은데
Ai에 대한 거부감 자체가 커뮤니티에서 유독 더 심한것도 있고
대중과 달리 평론가 계층은 평범함이 무난함을 의미하지 않고 감점요소라고 인지하는 것
요 두가지 때문에 불타는거 같음
솔까 요약을 봐도 무슨 말하고픈지 이해되던데
왜 화내는건지 알지만 공감은 못하겠어
나올만한 평론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