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은 벌써 나오신 건가, 나도 목욕이나 해야지."
(덜컥)
(쏴아아)
"아뿔싸! 죄송합니다! 스승님!!"
"(잠깐, 여긴 남탕인데...)"
"뻔뻔하구나 제자야, 스승의 나체를 엿보는 기사멸조(欺師滅祖)를 저지르다니."
"스승님의 말씀은 지당하나 기척을 눈치챘을 때부터 탈의실로 돌아가서 스승님을 보진 않았습니다!"
"저도 욕탕에 들어가야 하지만 그렇다고 여탕에 갈 순 없으니 스승님이 나오실 때까지 대기하겠습니다."
"喝!!"
"나는 매일 양기의 정점을 체험하기 위해 이런 수행을 하는 것이다!"
"우리 문파에선 음양의 조화를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더냐!"
"그, 그런... 그렇다면 저는 앞으로 어찌해야..."
"지금 나와 단 둘이 있는 걸 다행으로 알아라."
"특별히 너도 내 수행에 동참시킬테니 옷을 벗고 탕으로 들어와라."
쌍수다 쌍수 스승님과 목욕탕에서 폐관 쌍수
짤 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