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엄청 오래된 일본 디저트
카스테라
본래 포르투갈에서 일본으로 전래된 디저트인데
전래된 시기가 1500년대고, 이후 일본에서 독자적인 레시피 개량을 거치며
무려 500여년간 먹어온 유서깊은 디저트임
500년이면 우리나라가 김치에 고춧가루 넣어서 빨갛게 만들기보다 더 전부터 먹은거임ㅋㅋㅋ
괜히 조선통신사 기록에도 와 카스테라라는거 대접받았는데 개맛있더라 써있는게 아닌것
이젠 아예 영미권에서도 카스테라를 일본식 케이크라며 일본음식으로 소개할 정도
덧붙여 일본식은 원본과 재료,조리법이 달라져 맛 뿐 아니라 식감도 다른데
이름 자체가 '바삭한 케이크'라는 뜻인 쇼트 케이크마저 부드러운 생지로 개량해서 먹은거 보면
일본인들이 원래 스펀지 케이크 스타일을 좋아하나봄
1624년 개업한 가게 '후쿠사야'
일본에서 카스테라로 가장 유명한 가게중 하나이기도 함
1502년에 개업한 가게 '츠타야'
이곳은 카스테라를 한번 더 개량한 '카스도스'라는 디저트로 유명한데
카스도스란 적당한 크기로 자른 카스테라에 계란 노른자를 입히고
이것을 끓는 설탕 시럽에 튀기듯 넣었다 뺀 뒤 그 위에 설탕을 뿌린
듣기만 해도 입이 달아지는 디저트임
원래부터 계란,기름,설탕이 들어가는 카스테라에 또 계란,설탕을 썼으니
과거엔 진짜 초고가 디저트가 아닐수가 없었음
그야말로 '왕의 과자' 였다고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했을테니 혈당이니 뭐니 안심하고 먹어도 됐겠네
의외로 제과제빵 공부하러 일본많이 가더라
아시아에서는 가장 수준 높고 가까워서 제과제빵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기에 좋은 듯
계란 기름 설탕
지금이야 흔하지만 옛날엔 고오급 식재료니 ㅋㅋ
짱비싼 설탕 + 설탕 짱많이 들어가는 시럽 = 띠용
유명한 집 카스테라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더 달아서 나한테는 무리였다...
한국에는 사탕수수가 자라지 않아 설탕은 왕후도 먹기 힘든 고급 식재료였다.
나가사키 한 번 가보고 싶은데 너무 멀고 비싸 ㅠ ㅠ
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 가게 한 바퀴 돌았는데 ㄹㅇ 좋았음
카스텔라에 우유한잔 뻨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