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최고의 날이다
인터넷 예매 실패허서 긴장하고 현장 예매 하려갔는데
성공해서 진짜 기분 개굿
흥분과 함께 밥먹고 카페인을 충전
피곤한 상태다보니 혹시라도 잠들까봐 시간차로 커피 두잔 마시고 부스트했음
우오오옷 기운이 솟는다
그리고 입장했는데 우오오오오옷
존경하는 작가님을 직접ㅠㅠ
좀 뒷자리라서 아쉽긴하지만 참석한거만으로 감지덕지
인터뷰 중간중간에 노빠꾸 일러스트들이 나와서 좀 깜놀
이게 그나마 좀 순화한거구
내용도 꽤 알차고 재미있었음
지금 30년동안 함께해온 파트너가 있다고 하시는데
그 파트너와 만나게 된 계기도 진짜 꿀잼이였고
생각할 거리가 넘치는 이야기들도 나왔는데
(기억에 의존하는거라 좀 틀릴수도)
양지작인 아우의 남편으로 수상할때 심사의원으로부터 "드디어 공개적인 자리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네요(맞나)"라는 축하를 받았는데
오히러 이 말로 에로틱 문화와 일반 문화의 간극,
혹은 게이 서브컬처 문화와 일반 문화의 간극과 단절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셨음
특히 거기서 나도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게
타가메 겐고로님이 아니더라도, 여러 서브컬쳐나 에로틱 작품들, 대가들이 편견없이 작품성을 평가받으며 전시회나 오프라인 행사를 하는게 쉽지는 않겠다 싶으니까
글고 젊은 창작자에게 하고싶은 말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에게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 타협하거나 바꾸어 그리게 되는건 창작자에게 있어서 위험요소니까 조심해야한다."
라는 좋은 충고를 해주셨음
글고 국내에서 나오는 짤방들도 나왔는데
특히 명작인 웅심-비루투스의 첫 장면은 "이게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면서 웃으셨음
과거작이니까 그런부분에서 부끄부끄하신거도 있으신지
글고 "작품의 결말은 어떻게 정해지는가"하는 질문도 나왔는데
작중에서 남성성이 파괴되었을때 받아들이며 나아가는 이는 해피엔딩
반대로 이를 부정하고 강하게 저항하는 몸부림을 칠수록 배드엔딩이라는, 스스로의 의식이 반영된거 같다고 하셨던강
종료하고 나서 싸인회가 진행되는데
시간없어서 싸인만 진행한다고 하셔가지고 옆에서 일케 사진만 얼추 찍었는데
긴장했는지 손이 덜덜덜덜덜 계속 떨렸으
내 차례되기 직전 심장 터지는줄
행사 공식계정에서 올라온 사진에 내 차례때 찍힌게 있었음 엌ㅋ
글고 싸인 받았다ㅎㅎㅎㅅㅎㅎㅎㅎㅎㅎㅎㅎ 넘조은것
작가님도 한국 좋게 즐기고 들어가셨으면 좋겠다
저거 피카츄짤 그거네 ㅋ
본인 작품 보여드렸으면 특별 초대 받으셨을듯 ㅋㅋ
훌륭한 그림쟁이 두명이 한자리에 모였구나
그래서 왜 요즘은 겐고로물을 안그리십니까? 죽음돼지 작가님?
아직까지 외도가만큼 스토리텔링으로 심금을 울리는 작품은 못본것 같음. 비록 저자리에 있지는 못했으나 정말 부럽소이다.
ㅇ오오 그런데 카페는 어디야?
프렙이 내가 아는 그 프렙인가..?
저기에 나올 주제인듯 아닌듯
신입 검투사들 입장하는 장면은 내용 특성상 여기저기 응용하기 좋아서 인기 있는 거 같은데
아니 저거 말고 오박사 연구소 피카츄..(눈치)
겐고로 센세의 수염...갖고싶다...
오...